한전 ‘짜릿한 뒤집기’ 봄배구 희망 살렸다

이정호 기자 2023. 2. 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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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상대로 3 대 2 역전승
OK금융그룹 밀어내고 4위 도약

한국전력이 짜릿한 뒤집기로 4위로 도약하며 봄배구의 희망을 살렸다. 한국전력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세트스코어 3-2(24-26 21-25 25-21 25-22 15-8)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점을 더해 41점(13승15패)을 쌓은 한국전력은 OK금융그룹(승점 39)을 밀어내면서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 외인 타이스 덜 호스트는 양팀 최다인 32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 1을 챙긴 우리카드는 한국전력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승에서 앞서며 간신히 3위를 지켰다.

초반 흐름은 강서브를 앞세운 우리카드가 주도했다. 한국전력이 끌려가던 1세트 24-24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지만, 서재덕이 연달아 서브 범실과 후위 공격 라인 오버 범실을 기록하며 내줬다.

비슷한 흐름으로 2세트까지 내줘 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은 3세트부터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주포 타이스가 64.29%의 공격 성공률로 9득점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22-20에서 타이스의 강력한 후위 공격이 터졌고, 뒤이어 임성진의 스파이크 서브가 상대 코트에 떨어졌다. 4세트에선 타이스와 서재덕이 동반 폭발하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전력에 맞서 우리카드는 득점력이 뚝 떨어진 외인 리버맨 아가메즈에게 휴식을 주면서 5세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도 한국전력이 분위기를 이었다. 한국전력은 7-4에서 신영석과 임성진의 연속 블로킹과 타이스의 서브 에이스로 연속 3득점을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타이스와 함께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은 6개의 블로킹을 포함, 11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이 떨어진 서재덕과 임성진도 서브에서 힘을 내면서 각각 15점(서브 득점 3점), 13점(서브 득점 2점)으로 활약했다.

여자부 4·5위 맞대결 GS칼텍스-KGC인삼공사전에서는 인삼공사가 웃었다. 인삼공사는 장충체육관 원정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17 26-24 19-25 25-22)로 이겼다. 엘리자벳이 29점, 정호영이 17점, 이소영이 12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GS칼텍스(승점 39점)를 5위로 밀어내면서 4위(승점 41점)가 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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