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ASF 한 달 만에 양양 양돈농가에서 ASF 발생
[KBS 춘천]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ASF는 국내 발생이 확인된 지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사라지지 않으면서 양돈 농가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지난달(1월) 철원지역 양돈 농가가 ASF 발생으로 고생했는데, 한 달여 만에 양양군 양돈 농가에서도 ASF 발생이 확인됐습니다.
조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양군 손양면 양돈 단지로 향하는 길목입니다.
방역 관계자 이외에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양돈 단지 내 한 농가에서 최근 돼지 20여 마리가 폐사했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감염이 최종 확인된 겁니다.
강원도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건 올들어 두 번째로 지난달 철원 돼지 농장 이후 한 달여 만입니다.
양돈 단지에는 ASF 발생 농장을 포함해 모두 8개 농장에서 돼지 2만여 마리가 사육 중입니다.
농장 간 거리가 최대 6백 미터에 불과해 추가 감염 여부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발생 농장 돼지 2천여 마리를 매몰 처분하는 한편, 다른 농장 등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승만/강원도 동물방역과 팀장 : "(10㎞ 이내) 농장들은 당분간 이동 제한이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차단 방역에 철저를 기해서, 소독과 차단 방역에 철저를 기해서 추가 발생이 없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48시간 동안 철원을 제외한 강원도 내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양돈 농장 ASF 발생 원인과 추가 확산 여부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도 최대한 서두른다는 계획입니다.
영동지역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모두 10만 마리 수준으로 강원도 전체의 20%를 차지합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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