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대구지하철참사 20주기 추모 행사

백경열 기자 2023. 2. 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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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등 전국서 추모제 진행
이태원 등 진상규명 토론회 개최
대구시는 ‘시민추모의벽’ 운영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 설치된 ‘기억공간’ 내부 화재현장 보존벽의 모습.

대구지하철참사 20주기를 맞아 노동계에서 각종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참사 20주기를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를 13일부터 엿새간 전국 각지에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2003년 2월18일 발생한 대구 도시철도 중앙로역 화재참사로 사망 192명, 부상 151명 등 모두 34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대구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는 13일 오후 2시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20주기 추모 기자회견을 연다. 국회 소통관에서는 15일 추모위원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한다. 이날 오후에는 여의도에서 대구지하철과 세월호, 이태원 참사 등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토론회가 개최된다.

노동계는 20주기 하루 전인 오는 17일 대구 달서구 월배차량기지 내 추모탑에서 추모 집회를 연다. 같은 날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대합실에서 전국 재난 참사 유가족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대구 도심과 팔공산 추모공원을 이틀간 둘러보는 ‘안전기행-안전한 사회를 위한 약속’과 참사 유가족과 노동자의 이야기 한마당 ‘20년을 돌아본다’ 행사도 예정돼 있다.

지하철참사 당일인 18일에는 팔공산 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에서 추모제가 열린다. 이 행사는 참사 발생 시각인 오전 9시50분에 맞춰 시작된다. 이날 오후에는 ‘대구지하철참사와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필요성’을 주제로 토론회도 열린다.

대구시는 13일 무연고 희생자들의 묘역을 참배하고, 이날부터 18일까지 중앙로역에 시민추모의벽을 설치 및 운영한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참사의 한복판에서 대구지하철참사 20주기를 맞게 됐다”며 “지하철참사의 진상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이 이뤄져야 하고, 사회적 참사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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