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검진부터 출산 이후까지”…충북서 임산부 전용 구급대 출범
[KBS 청주] [앵커]
산부인과 분만실이 없는 농촌지역에서는 산모가 진찰을 받거나 아이를 낳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충북에서 올해 처음으로 임산부 전담구급대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9 구급차 안에서 한 대원이 병원으로 이동하는 임산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팔을 걷어 혈압과 체온까지 꼼꼼히 측정합니다.
[조남형/임산부 전담구급대원 : "문진을 통해 기본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혈압과 맥박, 체온 등 기본 활력 징후 측정 진행했습니다."]
출산을 위한 의료시설이 부족한 괴산과 보은 등 도내 6개 농촌 지역에서 임산부를 위해 전담구급대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119구급대는 모든 주민들의 응급 상황에 투입되지만 전담구급대는 농촌 지역 임산부 전담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임산부 전담구급대 이용자 : "임신을 해서 운전을 하기가 좀 겁이 났는데 이렇게 누군가가 운전을 해주면서 옆에서 보살핌을 받으면서 간다는 것도 좋았고…."]
임산부 전담구급차는 미리 예약만 하면 일반 진료 목적의 상시 운영도 가능합니다.
또 출산 후 1년 동안 영유아 예방접종 등을 위한 병원 진료도 도와줄 예정입니다.
[김철우/충북소방본부 소방장 : "병원을 다니기 힘든 임산부들에게 이송부터 귀가까지 구급서비스를 제공해 드림으로써 출산 환경에 도움 드리고 싶은…."]
아기를 낳을 의료 환경이 열악한 농촌에서 임산부 전담구급대가 든든한 출산 도우미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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