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 개통 9달 만에 금산 인구 12배 방문…“인삼시장까지 활기”
[KBS 대전] [앵커]
전국에 출렁다리가 200곳이 넘지만, 금산만큼 효과를 보는 곳도 드문 것 같습니다.
개통 9달 만에 금산 인구의 12배에 달하는 방문객이 다녀가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렁다리를 찾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출렁임이 심해 난간 줄을 잡지 않으면 걷기 힘들 정돕니다.
지상 40여 m 위에 떠 있어 짜릿함이 더 합니다.
한겨울 평일인데도 출렁다리를 찾은 사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철동/강릉시 입암동 : "바람도 약간 있고 했는데, 올라서니까 실제로 조금 간담이 서늘해지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지난해 4월 말 개통 이후 9달 동안 금산 출렁다리를 방문한 사람은 59만 4천여 명.
5만 명에 불과한 금산 인구의 12배에 달합니다.
개통 전만 해도 전국에 출렁다리가 200곳이 넘어 효과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말뿐이 아닌 실제 출렁임을 실감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출렁다리 관광객이 늘면서 인근 식당가는 물론이고, 10여km 떨어진 인삼시장까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김관엽/금산수삼센터 대표 : "많은 수의 관광객들이 내방하고 있기 때문에 인삼시장 매출에도 좀 도움이 된다고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인삼과 깻잎 말고는 이렇다 할 산업이 없는 금산으로서는 관광산업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얻었습니다.
[한지나/금산군 관광진흥팀 : "사계절 외부 방문객이 유입이 되면서 그동안 인삼축제 기간에만 국한돼 있었던 금산관광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산군이 출렁다리에 투자한 예산은 58억 원.
경제효과에 고무된 금산군은 출렁다리와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골프리조트 건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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