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덕남정수장 밸브 고장…광주 5만 5천여 세대 단수 피해
[KBS 광주] [앵커]
오늘 새벽 광주의 한 정수장 설비 고장으로 5만 5천여 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등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르면 자정쯤 정상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호 기자! 현재도 긴급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저는 광주 남구 덕남정수장에 나와 있는데요.
새벽부터 시작된 긴급복구 작업이 18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고의 원인이 된 수돗물 공급 밸브는 저녁 6시 20분쯤 간신히 열었고, 현재는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새벽 3시 반쯤 발생했습니다.
정수장은 약품 투입과 살균, 소독 등 과정을 마치고 완성된 수돗물을 임시 저장하는 곳인데요.
이 수돗물을 배수지로 보내는 공급 밸브가 닫히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배수지 3곳에 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이에따라 서구와 남구, 광산구 일대와 북구 일부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거나 흐린 물이 나오는 피해가 생겼습니다.
[앵커]
김 기자, 휴일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 사고 원인은 밝혀졌습니까?
또 정상화는 언제쯤 가능합니까?
[기자]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평상시 열려 있어야 할 수돗물 공급 밸브가 갑자기 닫히면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밸브가 왜 닫힌 건지는 파악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이 밸브는 구동장치를 통해 열고 닫을 수 있는데요.
구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돗물 공급 밸브는 저녁 6시 20분쯤 간신히 열었는데요.
오늘 새벽부터 저녁까지 물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송수관로에서 이물질이 섞여 나오고 있습니다.
정수장 측은 현재 이 이물질을 제거하려고 물을 배수지로 보내고 있는데요.
이 작업이 끝나면 오늘 밤 늦게 배수지에서 각 가정으로 물 공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각 가정에도 일시적으로 이물질이 낀 수돗물이 나올 수 있지만, 자정쯤에는 정상화될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덕남정수장에서 KBS 뉴스 김호입니다.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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