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기량이 점점 업그레이드되는 하윤기, 5G 센터의 자신감 충만

이수복 2023. 2. 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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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기(203cm, C)의 기량이 5G 속도만큼 올라왔다.

수원 KT는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상대로 86–73으로 승리했다.

하윤기와 재로드 존스 등 높이는 좋았지만, KCC의 허웅 등 앞선에 고전하며 게임을 쉽게 내줬다.

KT는 하윤기와 양홍석(195cm, F)이 라건아(199cm, C)와 이종현(203cm, C)이 버틴 포스트를 다양한 움직임으로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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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기(203cm, C)의 기량이 5G 속도만큼 올라왔다.

수원 KT는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상대로 86–73으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18승 23패로 KCC를 제치고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또 이번 시즌 전 구단 승리의 기쁨도 만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전적에서 KT가 KCC를 상대로 4전 전패를 당할 정도로 약했다. 하윤기와 재로드 존스 등 높이는 좋았지만, KCC의 허웅 등 앞선에 고전하며 게임을 쉽게 내줬다.

이번 경기 역시 KT는 앞선부터 압박을 통해 빠른 공격 전개와 높이의 조화가 필요했다. 1쿼터부터 양 팀은 리드체인지를 반복하며 접전을 펼쳤다. KT는 하윤기와 양홍석(195cm, F)이 라건아(199cm, C)와 이종현(203cm, C)이 버틴 포스트를 다양한 움직임으로 공략했다.

2쿼터까지 41-40으로 KCC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KT는 3쿼터에 승부의 주도권을 잡았다.

KCC의 앞선이 헐거워진 틈을 노려 정성우(178cm, G)의 외곽이 터졌고 포스트에서 하윤기와 양홍석이 받쳐주면서 69-54까지 벌릴 수 있었다.

KT는 3쿼터 흐름을 4쿼터에도 그대로 이어갔고 내외곽에서 KCC를 파상공세로 밀어붙인 끝에 13점 차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의 요인을 찾자면 양홍석과 함께 포스트에서 존재감을 보인 하윤기의 역할이 컸다. 하윤기는 재로드 존스(201cm, F) 또는 레스터 프로스퍼(201cm, C)와 트윈타워를 구축했다. 라건아의 파워 넘치는 플레이에 수비미스로 하윤기는 실점을 막지 못했지만, 양홍석과의 2대2 플레이를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든 점이 인상적이었다.

하윤기의 진가는 3쿼터에 드러났다. 3쿼터 6분 21초를 남기고 양홍석과 패스를 주고받았고 포스트업을 통해 덩크슛을 만든 장면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또 3쿼터 1분 6초를 남기고 KCC의 공격을 차단하고 속공상황에서 본인이 직접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KT로 넘겼다.

4쿼터에도 하윤기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4쿼터 7분 25초 상황에서 이두원과 교체된 하윤기는 이종현과의 매치업에서 훅슛을 성공시키는 등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하윤기가 코트에 들어오면서 KT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었다. 이날 KT의 팀 리바운드는 38개로 KT보다 2개 더 잡았다. 특히 수비리바운드에서 25개를 잡아내며 속공으로 연계시킬 수 있었다.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한 하윤기는 20점 5리바운드로 양홍석과 함께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 올렸다.

하윤기의 활약은 지난달 열린 KBL 올스타전 이후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올스타전 MVP의 상승세를 4~5라운드에서 그대로 보여줬다. 이날 경기까지 10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서동철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윤기의 플레이가) 소극적이었다고 생각 안 한다. 고맙게 느껴지는 것이 개인 욕심이 있는데 윤기는 욕심을 거의 안 낸다. 다른 선수와의 합을 통해 득점을 대부분 만든다. 개인 기량에 의한 욕심을 느껴본 적이 없다. 윤기의 가치가 더 높아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팀플레이를 했다고 본다”며 하윤기의 플레이를 극찬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KT가 하윤기의 자신감과 급성장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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