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휴일 단수 날벼락…맑은 물 언제쯤?

박지성 2023. 2. 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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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그럼 이번 단수사고에 대해서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박지성 기자, 앞서 보도를 보면 자정 무렵에는 맑은 물이 정상 공급되고 그 전에도 물이 나오긴 한다는 건데요.

그럼 물이 나오면 식수로 바로 써도 되는건가요?

[기자]

네, 광주시는 일단 남구 외곽 지역은 밤 10시, 송정동 인근과 첨단 지역 밤 11시, 그 밖의 광산구 외곽 지역은 자정 이런 식으로 단계적으로 정상화 한다는 계획인데요.

흐린물이 나오면 당연히 식수로 써서는 안되고요.

자정 이후에도 혹시나 물색이 평소와 다르면 조금 흘려보낸 뒤에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단수 지역의 아파트나 대형건물의 경우 흐린물이 유입된 곳은 물탱크청소가 필요할 수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 물 공급이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도 물이 안나와서 불편한 시민들이 많을텐데요.

비상 공급은 받을 수 있나요?

[기자]

네, 광주시는 1.8리터 병물 천 980박스를 확보해 비상 공급하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주민센터를 가시거나 직접 가져가기 어려운 분들은 주민센터 민원 전화 등을 통해 신청하면 직접 배달도 해준다고 합니다.

[앵커]

휴일에 갑작스레 물이 끊겨 혼란이 컸는데요.

직접 피해를 본 시민이 얼마나 될까요?

[기자]

네, 광주시는 5만 5천세대 20만 명 정도가 이번 단수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아파트도 포함돼 있어 물이 끊긴 곳은 더 적을 수는 있는데요.

행정구역으로 보면 보면 서구 남구 광산구와 북구 일부가 포함됩니다.

[앵커]

광주시는 그동안 '극심한 가뭄이다 제한급수 한다' 이렇게 시민들에게 물을 아끼라고 독려해 왔는데요.

정작 이번 사고로 많은 양의 수돗물을 버리게 됐네요.

[기자]

네, 광주시는 물의 흐름을 갑자기 끊을 수 없는 상황이라 일부를 흘릴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물이 얼마나 유실됐는지는 아직 집계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사고가 새벽에 발생됐잖아요.

그런데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제로 통보된 것은 정오가 다 돼서거든요.

그래서 시민들이 더 혼란스러워 했고요.

왜 이렇게 상황 전파가 늦은겁니까.

[기자]

네, 문제 신호는 새벽 3시 30분 부터 감지됐고요.

오전 6시쯤에는 이미 밸브 문제가 확인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이 처음에는 단수 없이 자체 해결을 시도하다가 여의치가 않아 시민들에게 단수 안내를 하게됐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입니다.

고쳐보려고 했지만 밸브가 너무 노후화 돼서 어려웠다는 건데요.

결국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겁니다.

그리고 단수 상황 전파만 늦은게 아니라 복구 상황이나 복구 시점에 대한 안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제가 받은 안전 안내 문자를 기준으로 보면 오후 4시 반 정도까지 단수 상황만 안내만 하고 있고 복구 진행 상황은 안내가 없었습니다.

이런 지적이 계속되자 조금 전이죠.

오후 8시 반이 다 돼서야 종료 시점이 안내됐습니다 저희도 상황 파악을 위해 수시로 연락을 했지만 오후 늦게까지 피해 세대나 지역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강기정 시장이 참여한 상황 판단 회의는 오후 5시 30분에야 열렸는데요.

광주시는 오전 11시에 시장이 현장에 방문했고 복구가 우선이라고 봐서 회의는 뒤로 미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휴일에 광주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는데요.

목표한 대로 오늘 자정에는 맑은 물이 정상 공급되면 좋겠습니다.

박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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