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첫 주말…金·安 ‘탄핵’ 발언 놓고 충돌
[앵커]
한편 국민의힘에선 당 대표 선출 본경선 일정을 앞두고, 후보 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양강 주자인 김기현-안철수 두 후보가 '대통령 탄핵 우려' 발언을 두고 거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신선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당 대표 선거 결과,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히면 당이 깨지고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겪는다고 한 김기현 후보의 발언을 두고 안철수 후보는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아무리 패배가 겁나도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냐"면서, "어떤 정신상태기에 이런 망상을 하냐"고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본인이 너무나 공포에 사로잡혀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건 국민들께도 그렇고 당원들께도 그렇고 정말로 실례되는 발언입니다."]
김 후보는 사과 대신 역공을 폈습니다.
안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등 민주당과 결이 같은 주장을 해왔다며,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에게 칼을 겨눌 수 있는 인물이라고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다른 분이라면 몰라도 그동안 탈당과 합당을 수시로 하셨고 또 탄핵을 주도적으로 앞장섰던 분께서 말씀하시니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천하람 후보는 '친이준석계' 최고위원 후보들과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개혁의 바람을 이어가겠다고 밝혔고, 황교안 후보는 교회 예배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내일(13일)은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가 제주에서 시작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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