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들은 이름 바꿔라”… 북한, 주민에 개명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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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주애'와 같은 이름을 가진 주민들에게 개명을 강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0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최근 평안북도 정주시, 평안남도 평성시 등에서 '주애'라는 이름으로 주민등록이 된 여성들에게 이름을 고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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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주애’와 같은 이름을 가진 주민들에게 개명을 강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0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최근 평안북도 정주시, 평안남도 평성시 등에서 ‘주애’라는 이름으로 주민등록이 된 여성들에게 이름을 고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RFA는 “북한 당국이 김정은 딸 김주애의 우상화에 나선 가운데,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에게 개명을 강요하고 있어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은 김일성 시대에는 ‘일성’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김정일 시대에도 ‘정일’이라는 이름을 강제로 바꾸도록 했다. 김정은 시대가 출범하자 ‘정은’이라는 동명인도 모두 없애고 수령 신격화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평안북도의 소식통은 RFA에 “정주시 안전부에서 주애라는 이름으로 주민등록과에 등록된 여성들을 안전부로 불러내 이름을 고치도록 했다”면서 “최고존엄의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선전되고 있는 딸의 이름이 주애이기 때문에 동명인을 없애라는 내적 지시가 내려왔다고 안전부 간부가 말해 주었다”고 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도 RFA에 “평성시 안전부는 주애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여성들은 일주일 이내로 이름을 바꾸라는 중앙의 내적 지시를 각 인민반장을 통해 포치하였다”면서 “일부 주민들은 누가 최고존엄의 딸 이름이 주애인 줄 알고 자기 딸의 이름을 주애라고 지었겠느냐며 개명을 강제하고 있는 당국의 처사에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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