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쌍특검” 요구에 정의 “일단 대장동”…속도전 차질

이슬기 2023. 2. 1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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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곽상도 전 의원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판결이 나오면서 여러 논란이 있었죠.

민주당은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 이른바 '쌍특검'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정의당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대장동과 김건희 여사, 이른바 '쌍 특검' 추진을 민주당이 공식화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단 관측 속에 특히, '김건희 특검'은 패스트트랙 방식을 통해 이르면 오는 24일 본회의에 법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왔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정의당이 '김건희 특검'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겁니다.

대신 대장동 '50억 클럽'은 특검 추진을 주도하겠다고 했습니다.

[김희서/정의당 수석대변인 : "곽상도 50억 뇌물 무죄, 특검 도입을 위한 절차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김건희 특검' 법안을 본회의에 바로 올리려면 재적의원 5분의 3인 180석이 필요합니다.

민주당 169석으로는 부족해 정의당과 무소속 의원 표가 꼭 필요한 상황인 겁니다.

민주당은 정의당과 긴밀하게 논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사무총장 : "(정의당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부분들은 공감을 하고 있고, 특검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강력하게 요구 중인 '노란봉투법'의 국회 처리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는 정의당과 협의가 힘들 경우 '대장동 특검' 법안을 먼저 처리하고 '김건희 특검'은 분리해서 추진하는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 추진에 날을 세웠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 대표 사건만 특검하기는 민망했는지 지난주 법원판결로 의혹이 해소된 김건희 여사까지 끌어들였습니다."]

또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려고 대통령 배우자를 스토킹한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촬영기자:박상욱/그래픽:이경민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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