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김건희 여사 특검 요구에 “윤석열 공격 위한 뫼비우스 띠”
영부인 4년 스토킹 멈춰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에 “윤석열에게 정치보복을 하기 위해 만든 ‘뫼비우스의 띠’ ”라면서 “4년째 계속 중인 영부인 스토킹을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김 여사 특검 추진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용’이라고 역공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재판부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도한 거래 중 2010년 10월26일 이전 거래는 모두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민주당이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김 여사의 대부분 거래는 2010년 10월 이전에 진행되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주가조작 의혹은 공소시효가 지났고, 이른바 전주들이 재판부로부터 무죄를 받았다”면서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때려잡기 위해,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윤석열에게 정치보복을 하기 위해 ‘영부인 특검’이란 시작도 끝도 없는 뫼비우스의 띠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김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이유가 “하나부터 열까지 ‘이재명 대표 방탄’ ”이라며 “4년째 계속 중인 영부인 스토킹을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대통령 배우자와 관련된 10여년 전 사항을 두고 집착에 가까운 특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 ‘명방위상황판(이재명방위상황판)’이 제1메뉴로 올라 있는 빛바랜 특검 주장에서 리더 하나 잘못 둬 절벽으로 떨어지는 민주당이 보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 여사 특검에) 정의당마저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제발 이성을 좀 찾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부터 해소하라”고 주장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당, 김건희·50억 클럽 의혹 ‘쌍특검 패스트트랙’ 추진
- “나도 부정선거라 생각했었다”···현장 보고 신뢰 회복한 사람들
- 국힘 박상수 “나경원 뭐가 무서웠나···시위대 예의 있고 적대적이지도 않았다”
- 늙으면 왜, ‘참견쟁이’가 될까
-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이사장 해임 “모두 이유 없다”…권태선·남영진 해임무효 판결문 살펴
- 내란의 밤, 숨겨진 진실의 퍼즐 맞춰라
- ‘우리 동네 광장’을 지킨 딸들
- 대통령이 사과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사과해요, 나한테
-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 돌진…70명 사상
- [설명할경향]검찰이 경찰을 압수수색?···국조본·특수단·공조본·특수본이 다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