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파트2에서 풀려야 할 비밀 7가지[초점S]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 공개가 오는 3월 10일로 가까워져 오는 가운데, 파트2에서 본격적으로 풀려나갈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해 12월 말 공개된 파트1(1부~8부)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에서 비영어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파트1은 복수의 서막일 뿐, 파트1에서 깔아둔 단서와 복선들을 딛고 파트2에서는 본격적인 문동은(송혜교)의 복수가 펼쳐질 전망이다. 방송을 앞두고 파트1에서 빌드업한 이야기들 중 어떤 전개로 흘러갈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떡밥'들을 짚어봤다.
#1. 손명오는 누가 죽였나.
파트1 후반부는 갑작스럽게 실종된 손명오(김건우)의 행방에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짧게 등장한 회상 신을 통해 손명오의 죽음에는 녹색 구두를 신은 여자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과연 누가 손명오를 죽인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파트1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녹색 구두는 박연진(임지연), 최혜정(차주영), 그리고 손명오에게 선물받은 문동은까지 세 사람 모두 신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만큼 셋 중 손명오를 죽인 범인이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2. 하도영은 박연진과 문동은 중 누구의 손을 잡을까.
8부 엔딩에서는 문동은의 집에 찾아간 박연진이 그의 비밀을 모두 알게 된 하도영(정성일)을 마주하는 모습이 담겨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도영은 앞서 바둑을 매개로 자신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한 문동은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상황. 하지만 자신이 가진 것에 흠집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한 뒤 어떻게 돌변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특히 하도영은 김은숙 작가를 통해 '가장 나락으로 떨어지는 인물'이라고 표현된 바 있다. 또한 여러 상징들을 담은 티저 포스터에서도 하도영은 가해자 집단과 복수자 집단 사이, 어디쯤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담고 있어 예측이 쉽지 않은 캐릭터다.
더불어 출생의 비밀이 있는 딸 예솔이라는 아킬레스건이 있는 만큼 그가 모든 비밀을 알고 난 뒤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3. 주여정은 아버지의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주여정(이도현)은 '인생을 건 무조건의 복수'를 결심한 문동은과 달리 의사라는 직업 탓에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한 인물이다. 사람을 살리려다 환자인 살인마에게 죽게 된 아버지, 그리고 법의 심판을 받고도 여전히 반성이 없는 살인범, 이 때문에 과거 안에 갇힌 주여정은 점차 곪아가고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문동은의 복수를 돕는 것과는 별개로 자신의 복수를 위해 칼을 갈고 있는 그가 어떤 방식을 선택할지, 아직은 별개의 갈래인 문동은의 복수와 주여정의 복수가 파트2에서 어떤 방식으로 조화롭게 풀려나갈지도 기대를 모은다.
#4. 문동은은 현남의 남편을 죽일 수 있을까.
문동은의 가장 큰 조력자인 현남(염혜란)의 남편 역시 풀어야 할 숙제다. 파트1에서 동은은 현남에게 "남편을 죽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현남의 딸을 유학보내고, 현남에게도 돌이킬 수 없다는 마음의 준비를 시킨 상황. 과연 동은이 현남의 복수를 대신하고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5. 윤소희 시체는 어디로 사라졌나.
파트1에서 드러난 박연진 패거리의 학폭 피해자는 문동은 외에도 두 명이 더 있다. 바로 전재준이 운영하는 시에스타 점원인 김경란과 죽은 윤소희다.
특히 윤소희의 시신은 유족에 의해 주병원에 보관되어 있던 상황. 문동은은 이 사실을 손명오에게 흘리며 가해자 박연진을 압박하는 카드로 쓰려 했으나, 현재 주병원에서 윤소희의 시신을 보관하던 공간은 텅 비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연 윤소희 시신의 행방은 어디로 간 것인지, 이 사건이 동은의 복수에 어떤 결정타를 더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6. 박연진 집안이 감춘 비밀은 무엇일까.
파트1에서는 박연진의 모친이 무속신앙에 많은 부분을 의지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연진에게 이름에 ㅇ이 들어간 사람과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경고하기도.특히 그가 자주 가는 점집에는 젊은 여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일부 대사를 통해 이 여자들과 궁합을 맞춰 모종의 관계를 알선하는 듯한 뉘앙스도 드러났다.
특히 파트2 예고에서는 박연진의 모친이 부적으로 뒤덮인 사물함을 열고, 격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이 포착된 만큼 박연진 집안이 감춘 비밀이 무엇일지 주목된다.
#7. 문동은의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문동은의 복수 성공 여부다. 타협 없는 복수를 예고한 김은숙 작가의 말처럼, 어쨌든 복수는 성공할 것이고 시청자들이 기대한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복수 과정에서 문동은이 얼마나 치밀한 플레이를 보여줄지, 누구의 손을 빌어 어떤 방식으로 그들에게 '신박한' 천벌을 선사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더 글로리' 파트2(9회~16회)는 오는 3월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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