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도는 美 IPO 시장… 이달에만 10억달러 조달

홍창기 2023. 2.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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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올해 들어 IPO(기업공개)가 활기를 띄고 있다.

미국투자자문사 야르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르데니 회장은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에 "2021년과 비교할때 올해 IPO 상황은 여전히 비참하다"면서도 "올해 IPO 시장이 해빙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3년 간의 주가를 추종하는 '르네상스IPO 펀드'(ETF)는 올해 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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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둔화에 기업 상장 저울질
최근 상장한 기업들 주가 추종
르네상스IPO ETF 올해 17%↑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미국 증시에서 올해 들어 IPO(기업공개)가 활기를 띄고 있다. 활황기였던 2021년에 비해 IPO 증가세가 뚜렷하지는 않지만 휴면기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첫 6주 동안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다. IPO 관련 펀드가 상승하고 대체펀드 운용사들의 주가도 상승하면서 올해 미국 증시 IPO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르네상스캐피털에 따르면 이달 10일(현지시간) 까지 6개 기업이 IPO를 통해 총 10억달러를 조달했다. 지난 달에 총 7개의 기업이 총 3억달러를 조달한 것과 비교하면 한층 나아진 흐름이다. 특히 1월보다 2월에 IPO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들어 6주 동안 미국 증시에서 총 13개 기업이 13억달러를 조달했다.

앞서 2021년에는 총 397개 기업이 IPO를 통해 1424억달러를 조달했으나 지난해에는 불과 71개 기업이 IPO에 성공해 77억달러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IPO가 부진했던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넘어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밟는 등 급격하게 금리를 올린 탓이다. 연준의 매파적인 움직으로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투자자들은 신규 상장사에 대한 투자를 꺼렸다.

하지만 올해 연준의 움직임이 달라진 데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미국의 경제 상황이 IPO를 저울질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투자자문사 야르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르데니 회장은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에 "2021년과 비교할때 올해 IPO 상황은 여전히 비참하다"면서도 "올해 IPO 시장이 해빙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체 펀드 매니저들은 사모펀드와 기타 투자가의 인수와 매각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자본시장의 생기를 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PO와 관련된 투자자들도 주식을 사들이면서 IPO를 준비하는 기업에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3년 간의 주가를 추종하는 '르네상스IPO 펀드'(ETF)는 올해 17% 상승했다.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이나 칼라일그룹(CG) 등 IPO를 진행하는 자산운용사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점도 IPO 시장에 대한 낙관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들 모두 배당 가능한 현금이 전년 대비 급격히 감소했지만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24.3%와 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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