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품는 하이브, 11조 엔터공룡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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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빅딜'이다.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에 본격 나섰다.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1대 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대부분을 인수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SM 경영권이 하이브 쪽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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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까지 공개 매수도 12만원에 진행
성사 시 시가총액 11조원 육박 공룡 엔터기업 탄생
엔터 업계 “하이브 3대 사업, 더 확장하고 고도화”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1대 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대부분을 인수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수만 SM 대주주 겸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한다. 취득 예정일은 3월 6일이다. 하이브 측은 “SM 인수는 양 사의 글로벌 역량을 결집해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changer)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가 지난 7일 9.05%의 지분을 확보하는 등 SM과 손을 잡았지만, 하이브가 단숨에 이를 제치고 나선 것이다.
하이브는 다음달 1일까지 공개 매수(12만원)도 진행한다. 소액 주주를 대상으로 최대 25%의 지분을 추가 확보하기 위함이다. 공개 매수에 성공하면 최대 40%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전 총괄의 나머지 지분(약 3%)도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기에 최대 43%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SM 경영권이 하이브 쪽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카카오의 반격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 많은 주식을 매집해야 하는데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 하이브 공개 매수가(12만원) 보다 더 높은 금액을 내걸어야 가능하다. 만약 카카오가 주식 매집에 나선다면 3월 주총에서 표 대결을 펼친다.
카카오가 확보한 SM 유상증자에 대해 이 전 총괄 측이 가처분 신청을 한 것도 변수다.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 카카오의 지분은 사라져 사실상 하이브의 독무대가 된다. 다만, 카카오가 구체적 명분과 함께 제대로 SM 인수전에 돌입한다면 흐름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하이브가 더 적극적으로 이번 인수전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BTS, 엑소, 세븐틴, NCT 등 세계적인 K팝 그룹을 보유한 초대형 기획사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예계 전 사업군을 아우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현재 하이브는 플랫폼, IP(지식 재산권) 비즈니스 사업 외 빅히트 뮤직, 플레디스, 빌리프랩 등 가요기획사 레이블로만 이뤄져 있다. 실보다 득이 많은 셈이다.
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SM의 수많은 계열사가 하이브 영향력 아래에 놓이게 되는 셈”이라며 “하이브의 3대 사업 축인 레이블(음악), 솔루션, 플랫폼을 한층 더 확장하고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록 (r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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