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낙점` 배상민 롯데디자인센터장, 1년5개월만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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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앞에서도 롯데의 디자인 수준에 대한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배상민(사진) 카이스트 교수가 롯데를 떠났다.
신 회장이 배 교수를 롯데디자인센터장(롯데지주 사장)으로 영입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12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배 교수는 지난달 말 디자인경영센터장을 사임했다.
특히 롯데는 배 교수 영입과 함께 설립한 디자인경영센터를 그룹의 전략적 자산으로 포지셔닝하고, 통일된 디자인 철학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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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앞에서도 롯데의 디자인 수준에 대한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배상민(사진) 카이스트 교수가 롯데를 떠났다. 신 회장이 배 교수를 롯데디자인센터장(롯데지주 사장)으로 영입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12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배 교수는 지난달 말 디자인경영센터장을 사임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배 사장은 사임한 이후 후진 양성을 위해 강단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2021년 9월 영입됐고 그의 합류와 함께 롯데에는 디자인경영센터가 설립됐다. 신 회장이 롯데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디자인 경영을 주도할 인물로 미국 파슨스 디자인학교 출신이자 카이스트 교수인 배 교수를 낙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 교수는 미국 파슨스 디자인학교 졸업 후 27세에 동양인 최초로 모교 교수가 됐고, 2005년부터는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해왔다. 또 그는 레드닷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50차례 이상 수상한 디자인 전문가다.
특히 배 교수는 롯데에 합류하기 전 강연을 하러 이 기업에 갔다가 '롯데 디자인이 어떤 것 같냐'는 신 회장의 질문을 받고 '구리다', '올드하다'며 돌직구를 날린 일화로 유명하다.
지난해 1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은 에피소드를 풀어놓기도 했다. 배 교수 영입 이후 롯데는 카이스트에 140억원을 출연해 '롯데-카이스트 연구개발 센터'와 '롯데-카이스트 디자인센터'를 세우기로 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롯데는 배 교수 영입과 함께 설립한 디자인경영센터를 그룹의 전략적 자산으로 포지셔닝하고, 통일된 디자인 철학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해왔다. 배 교수는 롯데의 디자인 경영 철학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룹사 디자인 담당자의 역량도 강화했다. 설립 초기 10명도 안 되는 인원으로 시작한 디자인경영센터는 현재 5개팀 30여 명으로 커졌으며, 그룹의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고 계열사의 디자인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배 센터장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 롯데디자인경영센터 확장이사 현장에 직접 방문한 신 회장의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배 센터장의 사임으로 인한 디자인센터장 공백이 길어질수록 롯데의 디자인·브랜드 혁신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롯데GRS와 롯데리아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하기 위한 브랜드아이덴티티(BI) 변경 작업, 롯데제과 영등포 공장 재개발과 같은 중장기 프로젝트 등이 추진 중인데, 이런 작업의 밑그림을 배 교수가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롯데는 "롯데리아 BI 변경 작업 등 중장기 프로젝트들은 계속 추진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롯데는 후임 디자인센터장 인선 작업을 초대 센터장 때처럼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지, 내부에서 적격자를 찾아 앉힐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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