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이준석 본격 지원사격 / 쌍특검으로 반격 / 윤미향 판결 후폭풍 / "배상금 전액 기부"

2023. 2. 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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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각 후보들이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치톡톡 이병주 기자와 함께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이 기자, 이준석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본격적으로 지원사격에 나섰어요.

【 기자 】 이준석 전 대표는 오늘 점심 언론에 모습을 나타냈죠.

천하람 당대표 후보와 김용태, 허은아, 이기인 등 최고위원 후보에 오른 이준석계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시도였습니다.

천하람 후보는 친윤계와의 선명성을 강조하며 2030 당원들의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천 후보는 예상 밖의 선전을 하고 있기도 하죠.

▶ 인터뷰 :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MBN시사스페셜) - "아직 스스로들도 부족한 점이나 인지도 면에서나 이런 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 그분들 최대한 자기 개성을 드러낼 수 있을 정도까지는 도와야겠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쓰일 것으로 보이는 후보들의 안무 연습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2 】 대표 후보들 간의 발언도 수위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가 가세하면서 선거전이 좀더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모양새입니다.

【 기자 】 현재 양강 구도인 김기현, 안철수 후보 서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될 수 있다"는 김 후보 말이 불씨였습니다.

안 후보는 "안철수가 그렇게 두려우냐"며 김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도 참전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김 후보의 말을 겨냥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앞장섰던 김 후보가 할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2-1 】 이 전 대표는 안철수 후보에게도 날을 세웠죠.

【 기자 】 안 후보는 이준석계 후보들을 향해 '말로만 개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런 안 후보를 향해, 과거 사례까지 가져와 작심 비판했습니다.

"공천 제도만 해도 자신들은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반면, 안 후보는 과거 바른미래당이나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당내 분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고 상기시켰습니다.

【 질문3 】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보죠. 특검 주장 목소리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는 것 같아요?

【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세 차례 소환조사에서 검찰은 아무런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럼에도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참으로 터무니없고 비열한 망나니짓"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검찰에서 어떻게 할지는 이번 주 지켜봐야겠습니다만 만약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영장 청구한다는 건 진짜 막 가자는 거죠."

곽상도 전 의원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판결을 거론하면서, 대장동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이른바 '쌍특검'도 재차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여당은 '생떼특검'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민주당이 70여 년 쌓아온 민주주의를 때려부수고 있다"고 강력히 성토했습니다.

【 질문4 】 두 특검 모두 진행될까요? 특검 진행에 변수는 없습니까?

【 기자 】 모두 정부여당을 겨냥한 특검이지만, 두 특검 상황은 사뭇 다릅니다.

일단 여당 소속 김도읍 위원장이 있는 법사위를 통과하기 어려운 만큼 두 특검 모두 곧바로 법안을 본회의에 올리는 '패스트트랙'을 이용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180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169석의 민주당 단독으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의당도 곽상도 전 의원의 판결 결과가 상식 밖이라며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대장동 특검은 추진 동력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서 / 정의당 수석대변인 - "특권층에게만 향하면 무뎌지는 검찰의 수사와 사법부의 판단에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반면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에 대해서 정의당은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 질문5-1 】 연관되서 최근 일련의 재판 결과와 관련해서 정치권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어요.

【 기자 】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곽상도 전 의원의 판결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SNS에 30대 초반 아들이 50억 퇴직금을 받은 게 아들을 보고 돈을 주었겠냐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적용했던 경제공동체 이론은 적용할 수 없었냐고 지적했습니다.

초보적인 상식도 해소 못하는 수사와 재판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을 거라고 꼬집으면서, 요즘 판·검사가 샐러리맨이 돼 보기 딱하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5-2 】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윤미향 의원 재판도 계속 도마 위에 올라 있습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발언 때문인데요.

이 대표가 자신의 상황을 빗대 검찰 행태를 비판하면서 본인도 의심해서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었는데요.

국민의힘은 "검찰을 비난하기 위해 윤미향 의원을 이용한 것은 너무 나갔다", "인정된 혐의가 줄어들었다고 파렴치 죄가 없는 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질문6 】 마지막은 김건희 여사 소식을 가져왔네요. 김 여사가 기부를 하기로 했다고요.

【 기자 】 지난 10일이었죠. 김건희 여사가 7시간 분량의 전화 통화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인터넷매체를 상대로 한 1심 소송에서 이겼는데요.

손해배상금 전액을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배상금을 받게 된다면 어려운 이웃한테 기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앵커멘트 】 내일 제주를 시작으로 7차례 합동연설회, 오는 15일부터는 5차례 방송토론회,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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