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하하 “미주·박진주·이이경에 정 없다...지나가는 애들”[종합]

김한나 기자 2023. 2. 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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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캡처



‘런닝맨’ 하하가 ‘놀뭐’ 팀에 파장을 일으킬 발언을 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금쪽같은 MT시간 2탄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양미리 손질에 나선 전소민은 치약 짜내듯 내장을 눌러 빼내기 시작했다. 질색하던 전소민은 하하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겁쟁이 하하는 “나 무서워”라며 울상을 지었다.

수제비용 육수를 만들기 위해 물양을 보던 양세찬은 40인분이라며 물을 빼라 했으나 유재석과 송지효는 황태를 더 넣으라며 속살 날린 황태를 집어넣었다.

양미리를 손질하다 살까지 뽑아낸 전소민을 보던 양세찬은 “근데 이거 뜨거운 물에 하면 샤부샤부.. 형! 양미리 못 먹어!”라고 형들에게 고발했다.

따뜻한 물에 데쳐진 양미리를 알린 양세찬은 “양미리를 누가 뜨거운 물에! 저기 비린내 장난 아니에요”라고 말했고 하하는 대충 구워 먹자고 말했다.

사건 현장에 출동한 유재석은 전소민이 손질한 양미리를 보며 “양미리가 아무것도 없잖아”라며 당황했다. 내장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는 전소민에 사건 경위를 분석하던 양세찬은 “이거 찬물에다 해동시켜야 해. 딱딱하잖아”라고 설명했다.

양미리 살을 빼내던 전소민은 “내장인데?”라고 말했고 양세찬은 “너 신기술인데 너 지금 포를 뜨고 있는 거야”라고 급처방을 내렸다.

또 하나의 메뉴는 황태구이다. 아까부터 황태만 붙잡고 있던 유재석은 안까지 물이 배어있어야 하는 건 아닌지 의문을 품으며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유재석의 자비 없는 손길에 황태는 부서지기 시작했고 양세찬은 “황태, 양미리 불쌍해. 그만 괴롭혀!”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육수에 황태를 집어넣던 유재석은 “전소민 어떻게 된 거야? 양미리 살인마!”라고 소리쳤다. 손질된 양미리를 본 하하는 “불쌍해. 양미리 살인마”라고 울먹였다.

하하는 양세찬이 만든 황태 구이 양념장을 맛보고 맛있다고 감탄했고 본격양미리 구이에 나섰다.

맹물맛 나는 육수에 양세찬은 양파, 대파, 다진 마늘, 김치, 국간장 등을 넣고 간을 시작했다. 육수 맛을 보러 간 하하는 국물 대신 국자와 키스해 입을 황급하게 눈에 식혔다.

육수를 맛본 유재석은 뭔가 부족하다며 라면 수프를 넣어야 한다고 말했고 양세찬은 조금 더 끓여보자고 말했다.

SBS 방송 캡처



구워진 양미리를 먹은 유재석은 “맛있네”라고 감탄했고 멤버들도 깜짝 놀랐다. 단체로 산만한 와중 수제비 반죽을 넣고 싶은 지석진은 홀로 외로이 반죽을 주물렀다.

11시가 훌쩍 넘은 시각, 완성된 것은 양미리 구이 하나였다. 껍데기만 남은 황태에 양념을 바르고 불에 올린 멤버들은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했다.

황태구이가 너무 질기다는 지석진에 양세찬은 질겅질겅 황태를 씹어먹었고 살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유는 유재석의 사정없는 몽둥이질, 내장 대신 살을 발라내는 전소민이었다.

수제비 육수를 맛본 유재석은 너무 맛있다고 감탄했고 ‘런닝맨’ 최초 기적의 육수를 양세찬이 만들어냈다.

황태가 뿜어낸 진한 육수에 감격한 중생들 사이 양세찬은 무언가를 속삭였다. 이에 하하는 멤버들에게 “세찬이가 DA시다 반 통 넣었대”라고 진실을 밝혔다.

어머니 손맛 조미료를 큰 국자까지 동원해 아무도 모르게 투하한 양세찬은 그렇게 고향의 맛을 완성했다.

수제비를 퍼던 유재석과 지석진은 양이 너무 모자라자 결국 라면 사리를 넣어 끓였다. 쫄깃한 수제비와 얼큰한 육수에 멤버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육수가 어떻게 이렇게 맛있냐고 감탄한 유재석은 앞서 물을 빼자고 한 양세찬에게 “너희 이거 물 많이 넣었다고 했지?”라며 의기양양해했다.

조미료의 정체를 모르는 전소민 또한 “황태 국물이 이렇게 맛있네. 시원하다. 다 살린다”라고 말했고 하하와 양세찬은 오늘의 영웅은 DA시다 라고 속삭였다.

수제비 국물을 리필한 전소민은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이 감칠맛 뭐지? 내가 먹어봤는데”라며 의아해했고 양세찬은 조용히 DA시다의 존재를 숨겼다.

카메라 대장 강찬희 감독에게 시식을 권유한 전소민은 “오빠. 오빠 ‘1박 2일’이랑 여기랑 어디가 맛이는지 얘기해주세요. 오빠래”라며 순간 호칭 결례를 깨달았다.

아빠한테도 오빠라고 한다고 사과하는 전소민에 강찬희 감독은 육수가 진하다고 감탄했다.

SBS 방송 캡처



점심시간이 끝나고 상품 뽑기 시간에 순서를 정하기 위해 멤버들은 웃음 참기를 했다. 웃음 참기가 시작되고 양세찬은 눈을 퍼 유재석에게 뿌려버렸고 그는 결국 웃음을 터트려 탈락했다.

탈락자 유재석은 지석진에게 눈을 뿌렸고 숨을 쉬자 그의 콧속으로 눈이 들어가 버렸다. 이를 본 하하와 양세찬은 대위기가 왔고 그 순간 전소민은 자신의 얼굴에 눈으로 셀프 세수를 해버렸다.

송지효가 탈락하고 어디서 눈을 퍼 온 김종국은 지석진에게 “빙수 한 그릇 해요”라며 국자로 눈을 퍼 먹였다. 게임 이기겠다고 눈을 집어먹는 광경 속 지석진은 전소민의 뺨을 때렸으나 두 배로 세게 얻어맞아버렸다.

계속된 탈락 속 하하, 전소민, 지석진, 김종국이 남았다. 지석진은 “난 살살 때리는데 왜 세게 때려”라며 전소민과 주거니 받거니 뺨을 치기 시작했다.

이때 유재석은 “그냥 가위바위보 하는 게 좋을 거 가아요”라고 말해 두 사람을 허탈하게 했다. 2등으로 상품을 뜯은 전소민은 양미리 살인마답게 양미리&황태 세트를 받았다.

구X를 원하던 양세찬은 아귀찜 옷을 받았고 송지효는 벌칙 양도권을 획득했다. 실물로 티켓을 꼭 가져와야 한다는 제작진에 하이에나 멤버들은 낮잠 시간을 노렸다.

프라DA 박스를 손에 쥔 유재석은 기대감에 박스를 열었으나 9라다 옷을 획득해 웃음을 안겼다.

낮잠 시간, 멤버들은 따끈따끈한 황토방에 모였다. 수다를 떨던 중 유재석은 벽을 기어 다니는 벌레를 발견했고 송지효는 비명을 지르며 기절 직전에 몰렸다.

이때 유재석은 벌레를 손으로 내려 찍어버렸고 송지효는 혼절 직전 손을 바들거리며 휴지를 건넸고 결국 오열했다.

집에서도 벌레를 잡는다 말한 유재석은 느낌이 없냐는 물음에 “얘기해 줘? 지금 느낌은 아닥! 나도 휴지로 잡는다. 어쩔 수 없다, 잡아야지”라며 허세를 부렸고 보다 못한 김종국은 그만하라고 말렸다.

본격 낮잠을 자려던 양세찬은 “잠깐만, 벌레가. 바퀴벌레가 나온 것 같은데”라고 중얼거렸고 송지효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하하와 양세찬은 벌칙 양도권을 빼앗기 위해 작전을 짠 것이었고 송지효는 벌레를 피해 화장실로 숨었다.

SBS 방송 캡처



회식 이야기가 나오자 송지효는 “왜 하하 오빠가 껴야 해? 우리 젊은이들끼리 껴야지”라고 말해 초토화가 됐다.

폭소한 하하는 “너 대상”이라고 말했고 젊은이 기준에 의견이 분분하자 유재석은 “내가 정리할게. 지금 ‘불타는 청춘’이야. 정신 차려. 세찬이하고 소민이가 ‘불타는 청춘’이야”라고 정정했다.

낮잠 시간에도 불구하고 수다를 떨던 하하는 양치하는 척 화장실에 들어가 송지효의 벌칙 양도권 가방을 훔쳐 문을 닫았다.

이때 송지효는 주머니에 벌칙 양도권을 넣어놨다며 하하와 양세찬의 속셈을 간파했다.

떠들다 낮잠 시간을 보낸 후 밖으로 나온 하하는 양세찬과 송지효 사이에 끼이려 했고 제작진은 그를 젊은이 반열에서 쫓아냈다.

선배와의 대화 시간이라는 제작진에 유재석은 “죄송한데 여기 대학을 못 나온 친구들이”라고 말했고 양세찬은 “잘났다 잘 났어. 왜 시작부터 개무시야”라고 분노했다.

10분 동안 선배가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하라는 제작진에 지석진은 “야 저기 똑바로 앉지?”라며 대화의 문을 걸어 잠그는 조언을 던졌다.

유재석은 양세찬에게 “아귀찜. 이게 구X의.. 어떻게 된 거야?”라며 안 그래도 없는 선배의 위상을 더 떨어뜨렸다.

사람을 만나는 게 힘들고 불필요한 에너지 같다는 전소민의 고민 상담에 유재석과 김종국은 “만나지 마”라며 심플하게 답을 내놨다.

인간관계가 있다는 전소민에 김종국은 “하지 마”라고 말했고 지석진은 “스트레스받으면서 왜 만나려 그래? 인생은 혼자야. 혼자 가는 길이야. 결혼해도 인생은 혼자야”라고 말했다.

오빠들은 일도 많이 하니 인간관계가 넓지 않냐는 전소민에 김종국은 “혼자 아침을 먹고 혼자 커피를 마신다. 커피숍이 한가 하면 앉는다. 사람들이 있으면 나간다. 체육관에 간다. 발레 파킹 아저씨와 인사한다”라며 첫 번째 인간 등장을 알렸다.

이후 혼자 운동을 하다 후배들이 오면 인사하고 운동도 알려주기도 한다 밝힌 김종국은 집에 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누린다고 말했고 양세찬과 하하는 너무 외롭다고 말했다.

그 말에 눈물 흘린 전소민은 “너무 내 생활 같다”라며 고독한 하루를 언급했다.

SBS 방송 캡처



너무 행복한데 젊음의 막바지가 아까운 것 같다 말한 전소민은 “오빠들을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봤다. 옛날 자료들을 보면서 이 긴 시간을 얼마나 짧게 느꼈을 거며 아쉬울 수 있잖아. 그걸 보면서 시간을 알차게 쓰고 싶다. 오빠들 영향도 있다. 즐거움을 좇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젊음에 쫓기는 거 같다고 조언했고 전소민은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양세찬은 하하에게 우리와 언제 술을 마실 거냐며 “술 값은 우리가 낼게. 부담스러워?”라고 물었다. 그렇지 않다는 하하에 전소민은 “SNS에 맨날 술자리에서 하하 얼굴 많은 사진 많이 올라온다”라고 폭로했다.

이미주, 박진주, 이이경과 술을 마신 하하에 양세찬과 전소민은 서운해하며 젊은 애들이 그렇게 좋냐고 따졌다.

이에 하하는 “야! 걔네들이 뭐 정이 있냐? 걔네들은 그냥 지나가는 애들이야. 우린 가족이다 이거야”라며 저쪽 동네에 큰 파장을 일으킬 발언을 쏟아냈다.

지석진은 잔 거짓말 비법을 묻는 양세찬에 “난 거짓말이라고 생각 안 하고 얘기한다. 다른 사람 얘기를 들어보면 ‘아 내가 과한 얘기를 했구나’ 하는 거다. 난 진짜라고 생각하고 얘기해”라고 밝혔고 김종국은 “리플리 증후군이네”라고 말했다.

전소민은 “나한테 못생겼다고 하는 것도 진실이었네?”라고 물었고 지석진은 “나는 거짓말을 안 해”라고 고백해 폭소케 했다.

세 번째 레크리에이션은 얼음 땡이다. 계속되는 게임에 하하는 송지효를 쫓았고 그가 “얼음”을 외치자 전소민이 달려와 벌칙 양도권을 탈취를 시도했다.

전소민이 벌칙 양도권을 확인하자마자 하하는 그를 아웃시켰고 티켓을 빼앗았다. 얼음도 안 외치고 아웃된 양세찬은 하하와 어깨동무를 하다 빛의 속도로 벌칙 양도권을 훔쳤고 게임이 끝나버렸다.

마지막 벌칙 양도권이 걸린 상품 뽑기 시간은 유재석, 지석진, 송지효, 양세찬만 뽑을 수 있다. 각자 박스를 고른 뒤 박스를 열자 벌칙 양도권에 당첨된 사람은 양세찬이었고 그는 두 개를 소에 넣었다.

소매에서 다른 벌칙 양도권을 꺼낸 양세찬에 하하는 유효기간 내에 잃어버리면 끝이라며 위조 방지용 PD 사인을 요구했다.

벌칙 양도권을 팔 생각이 없냐는 지석진에 양세찬은 “현찰로 100만 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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