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칼럼]척추와 자세

윤제필 필한방병원 원장 2023. 2. 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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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엔 척추와 자세에 대해 알아봤다.

각 자세가 척추에 미치는 영향과 그러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괄적인 방법에 대해 설명해 드렸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일상생활 속에서 현대인들이 많이 행하고 있는 앉아 있기, 같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기 등의 활동이 척추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좋은 생활 습관을 만들어 일상에서 오는 척추에 대한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기 위한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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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필 필한방병원 원장

지난번엔 척추와 자세에 대해 알아봤다. 각 자세가 척추에 미치는 영향과 그러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괄적인 방법에 대해 설명해 드렸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일상생활 속에서 현대인들이 많이 행하고 있는 앉아 있기, 같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기 등의 활동이 척추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자세가 끼치는 안 좋은 영향들을 완화하기 위해서 최대한 역학적으로 유리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장시간 한 자세를 유지해야 할 때는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둬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번에는 지난번 칼럼에 이어 각각의 자세에 따른 비교적 유리한 자세에 대해 설명 드리겠다.

첫 번째, 서 있는 자세다. 역학적으로 유리하게 서 있는 자세는 우선 허리를 바로 세워야 한다. 허리를 구부리거나 너무 젖히게 되면 아무래도 역학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가슴을 펴고 턱을 당기는 동작을 추가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서 있을 때 올바른 자세라고 불리는 자세가 완성된다. 다만, 군인 자세와 같이 너무 경직된 자세도 좋지 못하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오래 서 있어야 하는 경우, 서 있는 중간, 중간에 쉬는 시간을 둬야 한다. 그리고 벽돌 한 장 정도 높이의 받침대를 발밑에 두어 한쪽 발을 번갈아 얹어가며 서 있는 것이 유리하다.

두 번째, 가장 문제가 되는 앉아 있는 자세다. 앉아 있는 자세 역시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허리와 등을 등받이에 대어 준다. 이렇게 하면 체중을 분산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다리를 꼰다든지, 엉덩이만 의자에 걸치고 앉아 있는 자세는 척추의 불균형을 만들고 허리와 목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처음에 이 자세를 취했다 할지라도 무언가에 열중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머리를 숙이거나 턱을 내밀고 몸을 앞으로 구부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역시 허리와 목의 건강에 좋지 않다. 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은 앉아 있는 시간에 대한 조절이다. 장시간 동일 자세를 유지하는 게 좋지 않다고 지속적으로 말하고 있다. 앉아 있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50분 정도 앉아 있으면 적어도 5-10분이라도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유리하다. 또, 앉아 있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의자의 상태도 매우 중요한데,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의자를 구매할 때 직접 앉아보고, 본인에게 맞는 의자를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

세 번째, 누워 있는 자세다. 누워있는 것도 유리한 자세가 있는데, 우선 척추에 역학적으로 유리한 자세는 바로 누워서 무릎을 굽히고 무릎 밑에 쿠션을 끼워주는 자세다. 다음으로 부득이하게 옆으로 누워야 하는 경우, 베개의 높이를 조절하고 보조 베개를 활용해야 한다.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워서 골반의 높이를 맞추거나 목에 부담이 가지 않게 베개의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엎드려 누워있는 동작은 척추에 좋지 못하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오늘은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하는 서기, 앉기, 눕기의 유리한 자세에 대해 설명 드렸다. 올바른 자세는 척추 건강의 출발점이다. 많은 척추 질환들은 일상생활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척추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좋은 생활 습관을 만들어 일상에서 오는 척추에 대한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기 위한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목과 허리의 통증이 있다면, 조기에 전문적인 의료기관을 찾아 올바른 진단과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오래토록 척추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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