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일이야"…'분노한' 빅파피, 자국을 비판한 이유는?

박정현 기자 2023. 2. 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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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메이저리그 전설이자 지난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HOF)에 헌액된 데이빗 오티스(48)가 자국 도미니카공화국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올해도 멕시코(멕시코시티)와 영국(런던) 등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펼쳐진다.

이런 흐름에서 도미니카는 메이저리그에 가장 많은 야구 선수를 배출하지만, 자국 인프라가 받쳐주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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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전설 데이빗 오티스가 자국 도미니카공화국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데이빗 오티스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메이저리그 전설이자 지난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HOF)에 헌액된 데이빗 오티스(48)가 자국 도미니카공화국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오티스는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자국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야구 인프라가 형편없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매년 메이저리그에는 수많은 야구 유망주가 탄생한다. 그중 도미니카는 야구 종주국인 미국만큼 많은 야구 선수를 배출한다.

빅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매니 마차도(31·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25·샌디에이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4·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들이 다수다. 빅리그 2년차 제레미 페냐(26·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훌리오 로드리게스(23·시애틀 매리너스) 등 새 얼굴도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도미니카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만큼 우승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그만큼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해 ‘야구 강국’으로 불리고 있다.

다만, 야구 인프라는 ‘야구 강국’이라는 명성에 맞지 않는다. 오티스도 이점을 강조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도미니카는 라틴 국가 중 가장 많은 야구 선수를 배출한다. 그러나 도미니카에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개최하도록 승인받은 경기장이 없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고 얘기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야구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월드투어를 실시한다. 올해도 멕시코(멕시코시티)와 영국(런던) 등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펼쳐진다. 다만 도미니카는 이 명단에서 매번 빠지고 있다. 메이저리그가 요구하는 야구장 환경을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티스가 비판을 멈추지 않는 가장 큰 이유다.

도미니카를 제외하고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최근 파나마는 정부 주도로 자국 레전드인 마리아노 리베라(54)의 이름을 건 야구 경기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런 흐름에서 도미니카는 메이저리그에 가장 많은 야구 선수를 배출하지만, 자국 인프라가 받쳐주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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