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자산' 주언규 "월 최고 8억 수입..톱부자들 '이것' 버렸다"(집사부2)[종합]

이유나 2023. 2. 1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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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월급 169만원에서 100억 부자가 된 구 신사임당 주언규가 자신이 부자가 된 풀스토리 뿐 아니라 그동안 인터뷰한 300명 부자들의 공통점을 공개했다.

12일 방송한 SBS '집사부일체2'에서는 경제매체 방송PD로 월급 169만원에서 시작해 6년만에 100억 자산가가 된 사업가 주언규가 사부로 출격했다. 현재 아파트 17채, 오피스텔 2채, 건물 3채를 소유하며 다양한 사업으로 현금 파이프라인을 단단히 만들어둔 자산가.

100억 부자로 소개된 주언규는 의외로 소박한 미니멀 집을 공개하며 "가재도구가 별로 없다. 소비를 최소화한다. 돈을 안 쓰면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집에는 싱크대 상부장도 없고, 3인 가구가 사는 집에 1인 자취생이 사는 집보다 작은 냉장고가 자리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냉장고가 작으면 아예 쌓을 것을 사지 않는다. 채우고 싶어도 환경이 이러니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부창부수라고 결혼 전 연애 시절부터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 알뜰하게 교제한 아내 또한 "최근에 명품 가방을 처음 선물 받아봤는데 제가 명품을 잘 모른다. 이걸 이 돈 주고 샀다고? 왜?"라고 했다. 아내는 "남편이 면세점에서 뭐 사갈까? 하길래 핸드크림 사올줄 알았는데 그 돈으로 이걸 샀더라. 살거면 날 데리고 가서 사지. 사실 가방에 어울리는 옷이 없다. 다 츄리닝이다"라고 웃었다. 양세형은 "그 전에는 비닐 봉다리 들고 다니셨냐"고 물었고, 주언규는 "준 망태자루 들었다.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야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저는 다른 명품 선물도 사양할래요. 1000억 목표로 달리고 있는데 1000억 되면 생각해볼게요"라고 말해 패널들의 입을 벌어지게 했다.

주언규는 월급 169만원에서 100억 번 과정을 전했다. "결혼 후 180만원 받으면 100만원 저금했다. 5년 모으니 4천만원 모았더라. 어느날 우연히 선배 급여명세서를 보게 됐는데 10년을 일하면 이걸 받는구나하고 현타가 왔다. 결혼하고 수입차 끌고 다니고 했는데 나와 차이가 별로 없었다. 180만원 중 180만원을 다 쓴 것이다. 마법이 깨지는 느낌이었다."

촬영차 외부 유료 스튜디오를 간간히 사용하던 주언규는 "시간당 5~10만원 스튜디오 렌털 사업을 내가 해봐야겠다고 생각해 동업자와 돈 모아 차렸다. 처음에 매달 400씩 마이너스가 되더라. 동업자도 포기하고 떠났다. 그래서 마케팅 하는 분들을 만났는데 키워드 광고 만개도 한다고 하더라. 난 10만개를 하자고 다짐했고 30만개 키워드 광고를 했다. 우리만 있는 키워드 광고는 단가 70원밖에 안됐다. 하루에 10팀만 들어와도 난 부자다. 월매출 1500만원씩 통장에 꽂혔다. 그러니 회사 선배가 앞에서 뭐라고 해도 마음에 동요가 없더라. 돈을 모으면 세상이 쉬워지는구나 생각했다. 24시간 돌렸는데 예약이 꽉 차고 넘쳐서 2호점을 내고 회사를 그만뒀다"고 말했다. 그는 "한달에 최고 8억까지 벌어봤다"며 "돈이 유독 몰려서 입금되는 때가 있지 않나. 그때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톱 부자들이 반드시 버린 3가지를 강조했다.

주언규는 "첫째, 돈에 대한 잘못된 개념을 버려라"라고 강조해며 "돈이 단순히 소비만 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설명을 위해 8살 아들에게 가르치는 경제공부를 직접 보여줬다.

8살 아들 주호 군은 집에서 경제 활동을 스스로 하며 번 돈을 소비 저축 기부 투자 네가지로 나눠 관리했다. 집에서 카페 원예 에어비앤비 마사지 사업 등 다양한 경제 활동을 하면서 가족들에게 받은 용돈을 4가지 용도에 맞게 나눠 계획을 세웠다. 주호 군은 "투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하는 것, 저축은 갑자기 비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 소비는 사고 싶은 포켓몬카드 같은 거 사는것, 기부란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라고 똑부러지게 설명했다.

마사지 가격이 5분에 1000원으로 유독 비싼 이유에 대해서는 "1분하는 것도 내 근육을 많이 쓰는 일이고 힘든 일"이라며 "안 시원하면 돈 안받는다"라고 호기롭게 말했다.

용돈 기입장도 꼼꼼히 쓰며 "제가 돈이 얼마나 있나 확인하는 용도"라고 정확히 설명했다. 래퍼와 아이돌이 꿈이라는 주호 군은 1분 공연 100원 쿠폰으로 멋진 공연을 보여주고 "누구에게 배운 것이 아니다. 난 프리스타일"이라고 말해 은지원을 빵 터지게 했다. 주호 군은 "7살때 포켓몬 카드 5팩 사고 그랬는데 그 생각이 살짝 이상하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결심했다. 소비는 적게 저축 투자는 많이 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해 아빠 출연자들의 감동을 유발했다.

주언규는 일찍 경제 교육을 하게 한 이유에 대해 "아빠가 열심히살고 있다는 것이 말로 하면 이해가 안될것 같더라. 집에서 손님을 해주면서 아들과 공감대를 느낀다. 매주 월요일 정산해주고 있다. 떼쓰면 생기는게 돈이라고 생각했는데 경제 관념을 배우고 나서는 달라졌다"고 말했다.

부자들이 버린 두번째는 '무계획'을 버려라. 주언규는 "수입을 늘리려면 시간을 알차게 써야한다. 펌프 게임만 봐도 이지모드는 화살표가 천천히 내려와 다 보이기 때문에 쉽다. 하드코어 모드는 화살표가 막 내려와 너무 어렵다"며 "계획을 짜면 이지모드가 된다. 모든 계획이 다 보이기 때문"이라고 비유했다. 자신의 스케줄러를 보여주며 "5월까지는 스케줄표가 빡빡하다. 99% 소화한다. 내가 스스로 시키니까 하는 것"이라며 "무계획 인생은 일부러 내가 하드코어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자들이 버린 세번째는 '주인공병'이다. 주언규는 "보통 사람들은 주인공 병이 있다. 넉넉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 난 주인공이니까 시련이 오는거야 한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모든 사람들이 다 힘들고 힘든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마라톤처럼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어떤 시점에 확 뿌려진다. 그 시점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뿌려져 걸러질 사람은 거기서 걸러지고 그걸 끝까지 이겨낸 사람이 결국 마지막 우승자가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이 부자를 만든다. 그런 힘듦이 없다면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들이 모두 결승선을 먼저 통과할 것이라고 설명�다.

주언규는 300명의 부자들을 인터뷰하며 개인적으로 느낀 '부자들의 단계별 공통점'을 말했다. "자산의 금액마다 다르다"는 주언규는 "자산 10억~50억 이제 갓 부자의 영역에 들어간 부자들은 인터뷰때 책상에 차 키를 내려놓는다"고 했다. 그는 "브랜드도 큰거 입고. 시계도 비싼 거 차신다. 보여지는 것, 차에서 이미 게임이 끝난다"고 설명했다.

50억 구간이 넘어가면 취향을 드러내고 싶어한다고. 주언규가 "와인 이야기 하고 역사적 사례를 들려고 한다"고 말하자 은지원은 "가구 취향도 다 앤틱으로 바뀐다"고 덧붙였다.

100억~500억 부자의 공통점은 "약간 멘토병이 걸린다. 뭘 계속 알려주려고 하고. 청년들이라는 단어 많이 쓰신다"고 말했다.

주언규는 "500억 이상 부자들은 공통점은 연락이 잘 안된다. 카톡을 읽어도 답이 없고 제 채널에 나왔을 때도 필요에 의해서 나오신 것 같다. 이번에 투자 자금을 유치해야한다거나 할때...그분들은 용건이 끝나면 연락이 두절된다"고 말했다.

부자들의 습관도 공개했다. 주언규는 "유명한 다이어트 회사 회장님이 2000억에 회사를 팔았다. 그분은 당장 '이것'부터 분류해야 돈이 모인다고 했다. 답은 통장이다. 통장을 수입 지출 이익 통장으로 나눠 이익통장에서 이익과 투자를 정해야한다. 그냥 막 쓰다 보면 나중에 세금낼 돈이 없기도 한다"고 말했다.

나이 마흔에 빚이 10억이었다가 영국 100대 부자에 들어간 한국계 여성 부자는 "일주일 3번 30분씩 유산소 운동하는 것"을 추천했다. 또한 아파트가 몇 채인지 세봐야 안다는 국내 한 여성 부자는 "부자가 되기위해 월급의 반을 금은보화에 투자했다"며 "인플레에 대한 두려움에 현물에 투자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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