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술친구’ 北 군부 원로 오극렬 사망

김예진 2023. 2. 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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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김정은 시대를 관통한 군부 실세 오극렬이 사망했다.

미국 워싱턴타임스는 미국 정부 문서를 입수해 2009년 6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지근거리에 있는 오극렬이 미화 100달러짜리 위폐인 '슈퍼노트' 제작과 유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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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참모장 등 지내… 金 “깊은 애도”

북한 김정일·김정은 시대를 관통한 군부 실세 오극렬이 사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일성 훈장, 김정일 훈장 수훈자이며 공화국2중영웅인 전 인민무력성 고문 오극렬 동지는 급성심장기능부전으로 주체112(2023)년 2월 9일 9시 93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하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화환을 보냈다.
오극렬은 북한군 총참모장과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낸 군부 원로다. 1931년 중국 지린성에서 태어났고 광복 전 김일성 부대원이었던 오중성의 외아들로 ‘빨치산 2세’다. 김일성 부대원 가운데 귀감으로 선전되고 있는 오중흡(1910-1939)이 그의 당숙이다.

김정일과는 어렸을 때부터 친분이 있었던 술친구로 알려졌다. 김정일이 직접 하사한 특수번호 승용차를 타고 다닐 정도로 최측근이었다고 한다.

김정은 후계 체제를 만든 기여자로도 알려져, ‘김정은 시대’에도 건재를 과시했다. 주요 행사마다 주석단에 모습을 나타내다 2016년 6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 부위원장에서 물러나며 은퇴했다.

미국은 2013년 3월 핵 개발 및 탄도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연루됐다며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미제로 남았지만 ‘슈퍼노트’ 사건에도 핵심 인물로 지목된 바 있다. 미국 워싱턴타임스는 미국 정부 문서를 입수해 2009년 6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지근거리에 있는 오극렬이 미화 100달러짜리 위폐인 ‘슈퍼노트’ 제작과 유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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