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뱅크 깜짝등극 하나銀… 수수료·리스크 관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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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지난해 순이익 기준 신한은행을 제치고 국내 리딩뱅크로 '깜짝 등극'했다.
◇'비이자이익 증가·리스크 관리'로 우뚝 선 하나은행=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은행 당기순이익은 3조1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 증가하며 신한은행(3조450억원)과 국민은행(2조9960억원), 우리은행(2조9198억원)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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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적은 충당금 한 몫
비이자이익 부문 유일한 증가
하나은행이 지난해 순이익 기준 신한은행을 제치고 국내 리딩뱅크로 '깜짝 등극'했다. 외환 수수료 증가와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충당금 전입액에 따른 것이다.
◇'비이자이익 증가·리스크 관리'로 우뚝 선 하나은행=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은행 당기순이익은 3조1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 증가하며 신한은행(3조450억원)과 국민은행(2조9960억원), 우리은행(2조9198억원)을 제쳤다. 하나은행은 2021년 신한은행을 앞서며 처음 업계 2위로 오른 뒤 지난해 1위로 급부상했다.
은행권은 하나은행의 성장 배경으로 △외환수수료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로 상대적으로 적은 충당금 전입액을 꼽았다. 지난해 국민은행은 1조1211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신한은행도 6125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반면 하나은행의 충당금 전입액은 5779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적다.
비자이익 부문에서 하나은행은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전년 대비 6.61% 증가한 7712억원의 비이자이익을 거뒀다. 2위인 신한은행은 비이자이익이 2723억원으로 59.8% 급감했다.
◇'대기업 대출 경쟁' 치열해질듯= 올해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부실 리스크가 적은 대기업 대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대출의 경우 부실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작용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개인사업자·중소기업 대출은 크게 감소했지만 대기업 대출이 대폭 증가했다. 1월 5대 주요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105조5174억원에서 109조4832억원으로 3조9658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598조1211억원)이 884억원, 자영업자 대출(313조650억원)이 1조188억원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기업 대출 평균금리는 연 5.32% 수준이다. 은행들은 올초 일찌감치 기관·기업 영업을 위해 조직개편에 나서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영업그룹 및 기획부문 전무를 부행장급으로 격상했다. 하나은행은 기관사업본부와 금융기관영업유닛을 각각 기관영업그룹과 금융기관영업부로 확대했다. 우리은행도 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융자를 확대하기 위해 신성장기업영업본부를 신설했다.
기업 대출이 올해 은행권 신성장 동력이란 인식이 확산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주성 하나금융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신용대출 시장 등을 중심으로 대출 시장의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는 지난해 하반기와 유사하게 대기업 대출 중심으로 대출 자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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