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첫 경기 23점 6리바운드’ 브릿지스, 브루클린의 새로운 에이스?

이규빈 2023. 2. 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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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피닉스)의 빈자리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미칼 브릿지스가 인상적인 브루클린 데뷔 경기를 치렀다.

브루클린은 이날 듀란트의 반대급부로 영입한 브릿지스와 캐머론 존슨이 이적 후 첫 경기를 가졌다.

브릿지스는 이에 대해 "맞다. 피닉스 시절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우리는 누구든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팀이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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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케빈 듀란트(피닉스)의 빈자리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미칼 브릿지스가 인상적인 브루클린 데뷔 경기를 치렀다.

브루클린 네츠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홈경기에서 98-101로 패배했다.

브루클린은 이날 듀란트의 반대급부로 영입한 브릿지스와 캐머론 존슨이 이적 후 첫 경기를 가졌다. 브릿지스는 23점 6리바운드, 존슨은 12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경기를 치렀다. 브릿지스는 3점슛 3개를 성공했고 주 무기인 미드레인지 점퍼도 여러 차례 성공하며 득점력을 선보였다.

브루클린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듀란트, 카이리 어빙(댈러스)이라는 슈퍼스타를 보내며 리빌딩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번 시즌 내내 브루클린의 공격 대부분을 책임지는 선수들이었다. 슈퍼스타에 의존하는 농구를 했던 브루클린이 트레이드 마감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팀으로 거듭난 것이다. 브루클린은 필라델피아전에서 98점에 그쳤지만,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4명이나 될 정도로 이타적인 농구를 했다.

다양한 선수가 득점에 참여하는 농구를 추구해도 결국 4쿼터 막판 클러치 상황에는 해결사가 필요하다. 브루클린은 그 기대를 브릿지스에 걸고 있다. 브릿지스는 직전 소속팀이었던 피닉스에서 공격 비중이 크지 않았다. 확고한 에이스 데빈 부커가 있었고, 크리스 폴까지 합류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브릿지스는 평균 17.2점 4.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준수한 득점력을 보였다. 피닉스 시절에는 부커가 결장했을 때 전면에 나서며 좋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브루클린이 브릿지스에게 기대하는 역할도 적극적인 공격일 것이다.

브릿지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을 이적한 후 피닉스 시절과는 다르게 더 많은 공격 역할을 부여받았다는 질문을 받았다. 브릿지스는 이에 대해 “맞다. 피닉스 시절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우리는 누구든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팀이다”라고 답변했다.

브릿지스는 NBA 최고의 3&D(3점슛과 수비에 능하다는 의미) 선수로 평가받는다. NBA 최고의 알짜배기를 얘기할 때 이름이 빠지지 않는 선수다. 브릿지스는 알짜배기에 머무르지 않고 팀의 에이스이자 공수 겸장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얻었다. 남은 것은 브릿지스의 성장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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