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金 '尹 탄핵' 발언 공방이 벌어졌다

원성윤 2023. 2. 1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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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후보의 '안철수 당대표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신경전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안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김 후보의 후원회장이었던 신평 변호사는 '안철수가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 할 수 있다'고 협박하더니 김 후보가 제가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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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공포·망상 조성" vs 김기현 "대통령에 칼 겨눌 수"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김기현 후보의 '안철수 당대표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신경전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김기현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제3차 전당대회 더 나은 미래 서약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안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김 후보의 후원회장이었던 신평 변호사는 '안철수가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 할 수 있다'고 협박하더니 김 후보가 제가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대체 두 사람은 어떤 정신 상태 길래 저런 망상을 하느냐"며 "안철수가 그렇게 두렵냐"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아무리 패배가 겁난다고 여당 당 대표 하겠다는 분이 대통령 탄핵 운운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아마도 전략적으로 당원들에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어 한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이 두 사람이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듯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위기가 왔을 때 그 사람의 민낯과 실력을 알 수 있다"며 "전쟁 중에 장수가 병사 앞에서 덜덜 떠는 모습 보이면 안 되듯, 당 대표는 어떤 위기 앞에서도 두려움을 보이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저는 김기현 후보의 대통령 탄핵 발언에 대해 사퇴 요구까지 할 생각은 없다"며 "사퇴는 신평 변호사 한 명이면 된다. 그러나 김기현 후보는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는 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후보는 안 후보의 과거 행적 들어 반격에 나섰다.

김 후보는 안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인 2022년 2월 23일 울산 유세 현장에서 "윤석열은 자격이 없다. 1년만 지나면 윤석열 찍은 내 손가락을 자르고 싶어질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거론하면서 "안 후보의 10년 정치 인생을 보면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일이 유독 잦았는데, 그런 안 후보가 당권을 잡으면 또 다른 상황 논리를 내세우며 윤 대통령과 반목하지 않을지 어떻게 확신하겠냐"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의창구 당원간담회 직후 안 후보를 겨냥 "다른 분이면 몰라도 그동안 탈당과 합당을 수시로 하셨고 또 탄핵을 주도적으로 앞장섰던 분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이해가 잘 안된다"고 직격했다.

그는 "우리 당원들은 과거 안 후보가 보였던 그런 행적들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안 후보께서 그런 점에 대해 당원들에게 명쾌하게 입장을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우리당은 모두 힘을 합쳐 이제 내부의 분란에 휩싸이지 않는 안정된 당이 돼야한다"며 "당내 현안에 대해 말씀하시기보다는 당 바깥에 있는 민주당과의 여러가지 논쟁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 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논리에는 관대하지만, 우리 대통령과 당내 의원들에게 늘 상처를 주거나 정치 유불리에 따라 당을 수시로 들락날락한 분들이 오늘 예민한 반응을 보인 데 대한 저의 솔직한 응답"이라며 "저는 단 한 번도 당을 떠나지 않고 당원 동지들과 함께해 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1일 경기 용인시 강남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안 후보를 겨냥해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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