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金 '尹 탄핵' 발언 공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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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후보의 '안철수 당대표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신경전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안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김 후보의 후원회장이었던 신평 변호사는 '안철수가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 할 수 있다'고 협박하더니 김 후보가 제가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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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김기현 후보의 '안철수 당대표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신경전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안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김 후보의 후원회장이었던 신평 변호사는 '안철수가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 할 수 있다'고 협박하더니 김 후보가 제가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대체 두 사람은 어떤 정신 상태 길래 저런 망상을 하느냐"며 "안철수가 그렇게 두렵냐"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아무리 패배가 겁난다고 여당 당 대표 하겠다는 분이 대통령 탄핵 운운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아마도 전략적으로 당원들에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어 한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이 두 사람이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듯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위기가 왔을 때 그 사람의 민낯과 실력을 알 수 있다"며 "전쟁 중에 장수가 병사 앞에서 덜덜 떠는 모습 보이면 안 되듯, 당 대표는 어떤 위기 앞에서도 두려움을 보이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저는 김기현 후보의 대통령 탄핵 발언에 대해 사퇴 요구까지 할 생각은 없다"며 "사퇴는 신평 변호사 한 명이면 된다. 그러나 김기현 후보는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는 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후보는 안 후보의 과거 행적 들어 반격에 나섰다.
김 후보는 안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인 2022년 2월 23일 울산 유세 현장에서 "윤석열은 자격이 없다. 1년만 지나면 윤석열 찍은 내 손가락을 자르고 싶어질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거론하면서 "안 후보의 10년 정치 인생을 보면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일이 유독 잦았는데, 그런 안 후보가 당권을 잡으면 또 다른 상황 논리를 내세우며 윤 대통령과 반목하지 않을지 어떻게 확신하겠냐"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의창구 당원간담회 직후 안 후보를 겨냥 "다른 분이면 몰라도 그동안 탈당과 합당을 수시로 하셨고 또 탄핵을 주도적으로 앞장섰던 분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이해가 잘 안된다"고 직격했다.
그는 "우리 당원들은 과거 안 후보가 보였던 그런 행적들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안 후보께서 그런 점에 대해 당원들에게 명쾌하게 입장을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우리당은 모두 힘을 합쳐 이제 내부의 분란에 휩싸이지 않는 안정된 당이 돼야한다"며 "당내 현안에 대해 말씀하시기보다는 당 바깥에 있는 민주당과의 여러가지 논쟁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 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논리에는 관대하지만, 우리 대통령과 당내 의원들에게 늘 상처를 주거나 정치 유불리에 따라 당을 수시로 들락날락한 분들이 오늘 예민한 반응을 보인 데 대한 저의 솔직한 응답"이라며 "저는 단 한 번도 당을 떠나지 않고 당원 동지들과 함께해 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1일 경기 용인시 강남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안 후보를 겨냥해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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