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정호영 쌍포' KGC인삼공사, GS칼텍스 잡고 4위 도약(종합)

권혁준 기자 이재상 기자 2023. 2. 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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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 29점·정호영 블로킹 5개 포함 17점 맹위
남자부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에 대역전극 펼쳐
KGC인삼공사 선수들. (KOVO 제공)

(서울·수원=뉴스1) 권혁준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와 정호영의 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를 제압하고 4위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는 1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6-24 19-25 25-22)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KGC인삼공사는 시즌 전적 13승15패(승점 41)가 되며 GS칼텍스(13승15패·승점 39)를 따돌리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한국도로공사(15승12패·승점 44)와는 3점 차.

반면 2연승을 마감한 GS칼텍스는 3위 추격의 기회를 놓친 것은 물론 4위 자리를 빼앗기며 5위로 내려앉았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29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엘리자벳은 후위 공격으로만 13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7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캡틴 이소영도 12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5점, 권민지가 개인 최다 17점, 강소휘가 16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 초반 10-10에서 정호영의 속공, 박혜민의 블로킹, 엘리자벳의 연속 오픈 공격 등으로 연속 5득점하며 앞서갔다.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KGC인삼공사는 24-17에서 정호영이 모마의 공격을 막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대역전극이었다. KGC인삼공사는 모마와 강소휘, 권민지의 삼각편대를 앞세운 GS칼텍스에게 끌려다니며 세트 막판까지 20-23으로 뒤졌다.

그러나 엘리자벳이 연속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켜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22-24에선 정호영이 공격 득점을 올린 데 이어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듀스로 몰고갔다. 기세가 오른 KGC인삼공사는 정호영의 속공, 이소영의 블로킹까지 연속 4득점, 26-24로 잡아냈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에만 8점을 올린 권민지와 6점의 강소휘를 앞세운 GS칼텍스에게 3세트를 19-25로 내줬다.

하지만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 막바지 역전을 허용했던 KGC인삼공사는 끈질기게 추격하며 재역전했다. 박혜민의 공격에 이어 박은진이 권민지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22-21로 앞서갔다.

이어 노장 한송이, 박은진이 권민지의 공격을 연거푸 막아내며 단숨에 24-21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결국 24-22에서 상대 강소휘의 공격이 벗어나며 KGC인삼공사의 승리가 확정됐다.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2-23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타이스가 공격하고 있다. (한국전력 제공) 2023.2.12/뉴스1

앞서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2세트를 내준 뒤 내리 3세트를 따내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세트스코어 3-2(24-26 21-25 25-21 25-22 15-8)로 이겼다.

한전은 13승15패(승점 41)를 기록, 3위 우리카드(승점 41·14승14패)와 승점 동률을 이뤘고 다승에서 밀린 4위가 됐다. 우리카드는 5연패 부진에 빠졌다.

한전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서재덕(15점)과 신영석(11점)도 힘을 냈다.

반면 우리카드는 송희채가 22점을 냈으나 뒷심 부족으로 다 잡았던 경기를 내줬다. 에이스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12점(공격성공률 36.36%), 나경복이 14점(공격성공률 30%)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1, 2세트를 내리 내준 한전은 3세트부터 타이스의 공격이 살아나며 흐름을 바꿨다. 타이스는 3세트에만 9득점, 공격성공률 64.29%를 기록했다.

16-16에서 타이스의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점수를 벌렸다. 한전은 임성진의 서브에이스와 타이스의 퀵오픈으로 한 세트를 만회, 반격을 시작했다.

4세트에서도 타이스와 서재덕 등 좌우 쌍포가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한전은 24-22에서 서재덕의 퀵오픈이 터지면서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4세트 초반 컨디션 난조로 빠지면서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기세를 탄 한전은 파이널 세트 초반 4-0까지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우리카드가 추격할 때마다 타이스의 스파이크가 터지면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7-4로 앞서간 한전은 신영석, 임성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한전은 14-8 매치 포인트에서 상대 송희채의 서브 범실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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