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LGD "車 OLED 수요 잡아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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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차량 내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전방위적인 수요 둔화의 돌파구로 전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인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차량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도 올해 차량용 OLED 패널 매출이 2억6960만달러로 작년보다 38.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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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수요 크게 늘어나
삼성·LG 장악 車 OLED 호재
혁신제품으로 수주 확대 나서
최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차량 내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전방위적인 수요 둔화의 돌파구로 전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2억장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자동차 한 대당 평균 두 장 이상의 패널을 탑재한다는 의미라는 게 DSCC의 설명이다.
DSCC는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동차의 전장화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올해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업체인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차량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OLED는 LCD 패널과 달리 백라이트유닛이 필요 없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 배터리를 비롯해 전장 부품이 급격히 늘어나며 차량 경량화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두께가 얇아 디자인 측면에서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차 디자인을 중시하는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용 OLED 적용을 선호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중국으로도 이와 같은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차량용 OLED 시장은 LG디스플레이가 빠르게 진출해 시장을 선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캐딜락 등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독자 기술인 '탠덤' OLED 기술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19년 최초 양산에 성공한 탠덤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방식과 비교하면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강화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플라스틱 기판에 탠덤 OLED를 적용한 차량용 플라스틱(P)-OLED는 OLED의 초고화질에 플라스틱의 탄성을 결합해 무게와 디자인이라는 OLED의 장점을 더욱 살린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말 진행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성장동력인 오토 사업부문은 지속 성장하며,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현대차를 비롯해 아우디, BMW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로부터 수주를 점차 늘리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34인치와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결합하고 좌우를 구부린 벤더블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차량용 신제품인 '뉴 디지털 콕핏'을 공개하는 등 차량용 OLED 패널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DSCC는 차량용 OLED 패널이 올해 100만대에서 2024년에는 200만대, 2027년에는 400만대를 넘어서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도 올해 차량용 OLED 패널 매출이 2억6960만달러로 작년보다 38.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9년 매출 규모는 13억9041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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