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뭐 이렇게 예쁘나”…정철승 “‘曺 동정론’에 대한 정유라의 반감 이해돼”

권준영 2023. 2. 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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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외모를 두고 "뭐 이렇게 예쁘게 생겼나요?"라고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던 정철승 변호사는 '국정 농단 사태' 핵심 인물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 딸 정유라씨가 조민씨의 공개 행보에 반감을 드러낸 것에 대해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철승 변호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민씨에 대한 동정론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선수가 '너네 아빠는 나한테 왜 그랬냐?'는 포스팅을 통해 큰 반감을 드러냈다"며 "사실 조국 전 장관의 가족에 대해 가해졌던 잔혹한 검찰 수사는 이른바 '적폐청산'이라는 명분 하에 박근혜 정권 사람들에 대해 행해졌던 바로 그 마녀사냥과 똑같은 것이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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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족 檢 수사, 박근혜 정권 사람들에 행해졌던 ‘마녀사냥’과 똑같은 것” 주장
“조국 전 장관, 靑 참모들 중 적폐수사의 주체인 檢 담당하는 민정수석비서관이었다”
“檢의 적폐수사서 큰 고통·불이익 당했던 사람들의 원망은 조국을 향할 수밖에 없어”
(왼쪽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정철승 변호사, 정유라씨.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왼쪽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 정유라씨. <디지털타임스 DB,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연합뉴스>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외모를 두고 "뭐 이렇게 예쁘게 생겼나요?"라고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던 정철승 변호사는 '국정 농단 사태' 핵심 인물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 딸 정유라씨가 조민씨의 공개 행보에 반감을 드러낸 것에 대해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철승 변호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민씨에 대한 동정론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선수가 '너네 아빠는 나한테 왜 그랬냐?'는 포스팅을 통해 큰 반감을 드러냈다"며 "사실 조국 전 장관의 가족에 대해 가해졌던 잔혹한 검찰 수사는 이른바 '적폐청산'이라는 명분 하에 박근혜 정권 사람들에 대해 행해졌던 바로 그 마녀사냥과 똑같은 것이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정 변호사는 "당시 조국 전 장관은 청와대 참모들 중 적폐수사의 주체인 검찰을 담당하는 민정수석비서관이었기 때문에, 검찰의 적폐수사를 통해 큰 고통과 불이익을 당했던 사람들의 원망은 조국 수석을 향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피해의식을 이른바 검찰의 사법농단 수사로 큰 곤욕을 치렀던 판사들도 갖고 있는 듯하다"면서 "판사들 역시 그 과도한 검찰 수사의 배후에 조국 민정수석이 있다고 여기고 있고…"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노무현 트라우마'를 쓴 OOO 기자는 윤석열, 한동훈에 의해 주도된 문재인 정권의 적폐수사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검찰개혁을 지연시킬 핑계를 만들기 위해 불필요하게 규모와 강도를 확대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정 변호사는 "그러나 나는 적폐청산을 명분으로 윤석열로 대표되는 특수부 검찰의 폭주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던 조국 수석도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조민 동정론에 대한 정유라 선수의 반감과 원망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정유라씨의 반발심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지난 9일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는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의 '시사끝짱'에 출연해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에 대해 "아버지한테 얼굴하고 얼굴 두께를 물려받았더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씨는 최근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에 출연해 얼굴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진중권 교수는 조씨가 지난 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자신의 가족을 둘러싼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해 '떳떳하다'고 한 것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진 교수는 검찰이 조 전 장관이나 조씨의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 달리 조씨를 기소하지 않은 데 대해 "검찰에서 선처한 거다. 아버지도 기소할 거고 엄마도 기소할 거니까 조씨까지 하면 좀 심하겠다 싶어서 빼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교무부장인 부친이 유출한 시험문제 답안으로 시험을 치렀던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가 징역형에 집행유예 확정 판결을 받은 사건을 언급한 진 교수는 "제대로 하려면 성인인 조씨는 기소됐어야 한다. 처음부터 허위 스펙으로 만들어졌지 않나. 선처해줬으면 감사한 줄 알아야 한다"고도 했다.

진 교수는 또 조씨의 방송 출연을 두고 정유라씨가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두 사람을 비교했다. 그는 조씨의 가족에 대해선 "속물 근성이다. (학벌 등) 세속적 욕망을 따라가지 않나"라고 평가했다.

반면 정씨에 대해선 "'원래 대학 가고 싶지 않았는데 엄마가 억지로 가라 했다'고 말하고, 검찰에 출석하지 말라는데 밤중에 택시 타고 검찰에 가버렸다"면서 "정씨는 세속적인 것에 물들지 않은 자유인이구나 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정씨가 조씨를 공개 저격한 SNS에 대해선 "'이건 진짜 카운터펀치다'라고 생각했다. 박장대소 했다"고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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