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장배] ‘때론 귀엽게, 때로는 용감하게’ 140cm 귀요미 임라온의 꿈

충주/서호민 2023. 2. 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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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친구들 보다 작지만 뒤처지지 않으려고 더 노력하고 있다."

현재 충주 국원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갈 예정인 임라온은 "상대가 잘하기도 했지만 우리 팀의 집중력이 더 돋보였다. 무엇보다 안방인 충주에서 우승해서 기쁘고 친구들이랑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더욱 뿌듯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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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충주/서호민 기자] "키는 친구들 보다 작지만 뒤처지지 않으려고 더 노력하고 있다."

11일과 12일 양일 간 충주체육관 외 3개소에서 열린 2023 충주시장배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초등부 4학년부에 출전한 '충주 삼성 썬더스(이하 충주 삼성)'는 우승후보들을 연이어 꺾고 안방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 충주 삼성의 야전사령관은 임라온(140cm)이었다. 한 눈에 봐도 또래보다 한 뼘은 작지만 누구보다 용맹하게 코트를 누빈 임라온은 충주 삼성의 포인트가드로서 강호들에게 주눅 들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현재 충주 국원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갈 예정인 임라온은 "상대가 잘하기도 했지만 우리 팀의 집중력이 더 돋보였다. 무엇보다 안방인 충주에서 우승해서 기쁘고 친구들이랑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더욱 뿌듯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현재 140cm로 또래보다 왜소한 체격을 지닌 임라온. 하지만 정확한 야투와 빠른 스피드는 코트에서 누구보다 큰 존재감을 내뿜었다. 특히, 앞장 서서 동료들을 이끄는 모습은 좋은 포인트가드로서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선수라는 것을 알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임라온을 지도하고 있는 충주 삼성 조준희 원장은 "신장은 작지만 농구에 진심인 선수다. 3학년 대표팀 수비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팀을 위한 희생 정신이 투철한 에너자이저다.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며 "또, 사교성도 좋고 활발해 팀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임라온을 칭찬했다.

말을 이어간 임라온은 "농구를 배운 지 3년 정도 됐다. 드리블 돌파 하는 게 참 좋다. 그리고 친구들이랑 코트에 뛰는 게 좋아서 더 열심히 농구를 배우고 있다"고 말하며 "키는 친구들 보다 작지만 뒤처지지 않으려고 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라온 본인의 말대로 경기 중 임라온은 신장의 열세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야투 뿐 아니라 키 큰 선수들을 앞에 두고도 주저하지 않고 골밑을 파고드는 임라온의 과감함은 충주 삼성의 분명한 공격 옵션 중 하나였다.

롤모델로 김시래(삼성)를 이야기 하기도 한 그는 "신장이 작은 데도 KBL 무대에서 살아남는 것을 보고 나 또한 여러 면에서 용기를 얻었다"라며 "슬램덩크 서태웅도 좋아한다. 김시래와 서태웅의 장점을 흡수하고 싶다. 앞으로도 농구를 계속 사랑할 거다"라며 농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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