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삼총사' 올 20조 역대급 투자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3. 2. 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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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작년보다 50% 늘려
10조 넘는 공격적 투자
SK 7조, 삼성 2조 예상

◆ K배터리 역대급 투자 ◆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올해 총 20조원에 육박하는 역대급 투자를 진행한다. 세계적인 경기 위축으로 주요 기업들의 투자 보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배터리 업체들은 반대로 투자를 대폭 늘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하반기 이후 글로벌 시장 회복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선행 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은 올해 최대 20조원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국내 1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은 10조원 상당에 달하는 대대적 투자에 나선다.

지난해 6조3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 대비 50% 늘린다. 전 세계 생산 능력 또한 지난해보다 50% 확대된다.

지난해 말 기준 200GWh(기가와트시)였던 생산 능력은 올해 말 300GWh로 뛰어오를 예정이다. 투자로 보나 증설로 보나 모두 사상 최대다.

SK온과 삼성SDI는 전년 또는 이를 웃도는 수준의 투자를 이어 간다. 올해 SK온은 7조원, 삼성SDI는 2조~2조5000억원 상당의 투자에 각각 나설 계획이다. SK온은 2024년엔 중국 옌청 2공장과 헝가리 이반차 공장, 이어 2025년엔 포드와의 합작법인인 미국 블루오벌SK 1~2공장을 완공한다는 목표다.

삼성SDI는 최대 생산 법인인 헝가리 공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 급증하는 중대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 밖에 국내 천안공장에서도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증설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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