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윤미향 얼마나 억울했을까"...국민의힘 "李, 자신에게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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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미향 의원이 최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억울했을 것"이라고 그를 두둔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윤 의원이 정의연 후원금 관련 1심 판결에서 1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검찰은 (윤 의원에게)18개 죄목에 징역 5년을 구형했으나 7개 무죄에 1개 벌금을 선고받았다"면서 "윤 의원을 악마로 만든 검찰"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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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미향 의원이 최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억울했을 것"이라고 그를 두둔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자신에게 한 말"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윤 의원이 정의연 후원금 관련 1심 판결에서 1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검찰은 (윤 의원에게)18개 죄목에 징역 5년을 구형했으나 7개 무죄에 1개 벌금을 선고받았다"면서 "윤 의원을 악마로 만든 검찰"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검찰과 가짜뉴스에 똑같이 당하는 저조차 의심했으니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윤 의원은 얼마나 억울했을까"라면서 "윤미향 의원님,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검찰의 체포 영장이 임박한 상황에서 불체포특권을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민주당 내 단일대오'를 유지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의 경우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입당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돼 탈당했다. 부동산 투기 혐의는 불송치됐지만 현재까지 무소속으로 남아있다. 이 대표가 같은 당도 아닌 윤 의원까지 감싸 안으면서 범야권을 다독인 것이다. 민주당은 최근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 퇴직금으로 50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특검'을 주장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 역시 범야권의 단일대오를 자극하는 요소다. 다만 이 대표는 당 대표가 된 뒤 당헌 제80조를 개정, 검찰로부터 기소되더라도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우회로를 만들어둔 상태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 대표가 일관해온 변명의 주어만 바꿔 일기로 쓴 듯하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록은 동색"이라며 "주어를 이재명으로 바꿔 읽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피고인 윤미향은 재판부에서 후원금 사적 유용으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며 "재판부에서 인정된 혐의가 줄어들었다고 위안부 피해자들 후원금을 등친 파렴치한 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민주당은 12일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검토를 정면 비판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속 영장이라는 것은 청구 요건이 돼야 하는데 이 대표는 지금까지 한 건도 범죄가 입증된 것이 없고 제1야당 대표로서 검찰이 부를 때마다 조사를 받아 도주 우려도 없다"면서 "그런데도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다면 정적 제거를 위한 정치영장임을 스스로 자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조 총장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다는 것은 국회에서 부결될 것을 알면서도 굳이 정치 영장 청구 쇼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자신들에게 부메랑이 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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