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납세 의무" 이말년 재조명…야옹이 '탈세 의혹' 비난 폭주 [종합]

장우영 2023. 2. 12. 17: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웹툰을 연재 중인 야옹이 작가(본명 김나영)가 탈세 의혹을 일부 시인한 가운데 남편이자 웹툰 작가 전선욱이 아내를 두둔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역풍을 맞았다.

이들의 행보는 모범 납세자로 선정됐는 동종업계 작가 이말년(본명 이병건)과 극과 극이어서 더 비난 받고 있다.

야옹이의 탈세 의혹이 불거진 뒤 웹툰 작가 이말년이 모범 납세자로 선정됐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2018년 3월, 국세청은 제52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모범 납세자를 선정했고, 목록에는 웹툰작가 이말년이 있어 화제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장우영 기자] 웹툰을 연재 중인 야옹이 작가(본명 김나영)가 탈세 의혹을 일부 시인한 가운데 남편이자 웹툰 작가 전선욱이 아내를 두둔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역풍을 맞았다. 이들의 행보는 모범 납세자로 선정됐는 동종업계 작가 이말년(본명 이병건)과 극과 극이어서 더 비난 받고 있다.

11일 야옹이는 “이미 2022년 11월 16일에 1인 법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나와 성실히 조사에 임하였고, 그 결과 저의 법인 카드 및 차량에 대한 사적 사용 혐의가 없음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잘못 처리한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된 사실이 있다. 분명 저의 책임이며 세심하지 못해 발생한 잘못이다.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출판업과 웹툰 업계에 대한 부가가치세 관련 법적인 해석에 논쟁이 있어 전문 회계사의 조력을 받아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 추후 활동 하면서도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스스로에게 더 엄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유명 웹툰작가 A씨가 자신이 세운 법인에 저작권을 무상으로 이전해 소득을 분산해 세무조사 대상에 올랐다고 알려졌다. A씨는 저작권을 가진 법인이 웹툰 플랫폰으로 정산을 받고, 부가가치세 신고 등은 누락했다. 법인에는 가족을 직원으로 등록해 인건비를 받았으며, 법인 명의로 슈퍼카 여러 대를 대여하고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야옹이로 알려졌고, 야옹이는 이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며 일부를 시인했다.

SNS를 통해 고가의 사치품을 과시한 바 있는 야옹이였던 만큼 비난의 크기도 컸다. 야옹이가 사과했지만 비난은 이어졌고, 이를 보다 못한 남편 전선욱이 “옆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서 제가 본 나영이는 절대로 개인 혼자 배부르려고 한 적도 없고 항상 본인보다 주변과 타인을 더 생각하며 베푸는 사람이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작은 이득을 억디 위해 절대 고의적으로 계산적으로 행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전선욱은 “저희 부부 둘 다 아무것도 모르고 만화만 그려온 삶을 살았기 때문에 이번 계기로 더 많은 걸 배우고 있다. 부족한 부분 계속 고쳐나가며 더 성장하고 성숙한 부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선욱의 지원사격은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부은 격으로, 비난만 더 자초했다.

야옹이의 탈세 의혹이 불거진 뒤 웹툰 작가 이말년이 모범 납세자로 선정됐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2018년 3월, 국세청은 제52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모범 납세자를 선정했고, 목록에는 웹툰작가 이말년이 있어 화제가 됐다. 이말년이 운영하는 회사 이말년 연구소는 서울 노원세무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국세청에서는 이말년연구소를 ‘재미의 의무’ 만큼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업체라고 평가했다. 이말년도 주호민 작가와 함께한 인터넷 방송에서 모범납세자 수상 사실을 언급했다. 특히 이말년은 주호민이 “저한테는 분명 모범호구상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자 “신성한 우리나라 4대 의무 중 하나인 납세의 의무를 그런 경멸스러운 명칭을 붙여서 이야기하냐”고 당황해 웃음을 줬다.

헌법상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납세의 의무를 진다. 신성한 의무인 만큼 ‘탈세’는 민감한 이슈이고, 의혹을 받는다는 것만으로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는다. 특히 야옹이 작가는 앞서 한 차례 탈세 의혹에 휩싸인 바 있었기에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이말년과 극과 극 행보를 보이면서 야옹이 작가는 커리어 중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