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소리' 손해배상금 김건희, 튀르키예 기부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김 여사는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승소한 손해배상금 전액을 기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2일 튀르키예 지진과 관련해 국내 상황을 점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모두 튀르키예 지진 지원에 나서고 있기에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진 발생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발신한 바 있다. 지난 7일 오전 1시께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와 관련해 애도를 표하고 인도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후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 인력 급파와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김 여사도 구호성금을 내는 데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김 여사는 지난 10일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촬영 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금 청구 소송 1심 선고 공판에서 배상금 1000만원을 지급받는 결과를 얻어냈다. 김 여사 측은 해당 배상금을 튀르키예 지진 구호성금으로 쓰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다만 백 대표 등이 항소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에 배상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김 여사가 자체적으로 구호성금을 낼 수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는 튀르키예를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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