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의 계절’ 김정현이 돌아왔다
임수향이 그토록 원하던 김정현이 돌아왔다.
11일 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꼭두의 계절’ 6회에서는 도진우(김정현)의 기억을 간절히 필요로 하던 한계절(임수향) 앞에 저승신 꼭두(김정현)가 아닌 도진우가 눈을 뜨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계절의 말 한마디에 저승과 이승을 오간 꼭두는 그가 죽은 줄 알았다며 오열하는 한계절을 품에 안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언젠가는 한계절이 내려주는 구원 같은 죽음에 자신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꼭두가 과거부터 이어진 저주의 굴레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몰입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한계절은 꼭두를 마주한 처음부터 끝까지 그에게서 도진우를 떠올리고 있었다. 꼭두는 한계절이 항상 도진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자신의 처지를 다시 한번 상기했다. “꼭두가 돌아올 자리따위 어디에도 없다는 거구나”라는 꼭두의 탄식 섞인 말에서는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이 느껴졌다.
그런데도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과 기다림을 반복해야 한다는 절망 사이에서 고통받고 싶지 않은 꼭두는 옥신(김인권), 각신(차청화)과 판을 짜 엘리트 의사 도진우인 척 행세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한계절의 고백을 받아낼 작정으로 그녀의 라이벌 태정원(김다솜)과 가짜 데이트를 이어가던 중 응급 환자를 마주쳐 거짓말을 들킬 위기에 처했지만, 옥신의 활약으로 고비를 넘겨 유쾌한 안도를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한계절이 보는 앞에서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병원에서 벌어진 소동으로 인해 의사들이 부재한 가운데 당장 수술이 급한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꼭두가 도진우라고 굳게 믿은 한계절은 그에게 함께 수술방에 들어가자며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환자를 살려야 한다고 소리치는 한계절의 말에 꼭두는 꼼짝할 수 없었다.
꼭두에게 이상함을 감지한 한계절은 도진우의 기억이 모두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도진우인 척 거짓말을 이어간 그에게 감출 수 없는 배신감을 느꼈다. 환자가 죽을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순간, 한계절의 감정은 배신감으로 뒤덮인 분노를 지나 간절함으로 바뀌었고, 도진우의 탈을 쓴 꼭두를 향해 “제발 좀 돌아와요”라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또다시 도진우의 기억을 찾는 한계절의 외침에 꼭두의 존재가 위태로워진 상황. 정신을 잃은 꼭두가 가까스로 눈을 뜬 가운데 그의 입에서 진짜 도진우만이 할 수 있는 말이 흘러나와 충격을 안겼다. 과연 꼭두의 혼은 어디로 간 것일지, 돌아온 도진우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도진우의 일기장에서 도진우의 엄마인 장미순 의료 사고와 관련된 리스트가 발견되는가 하면 회사의 비리와 얽혀 도피 중인 박충성(정욱)으로부터 도진우를 둘러싼 심상치 않은 사건들이 예고돼 그의 등장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또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점점 휘몰아쳐 가는 운명의 고리 속 김정현과 임수향이 맞이할 하루는 오는 17일(금)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꼭두의 계절’ 7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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