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팟퐁커리 등 '간편식 세계여행' 잘나가네
현지인 입맛 살린 메뉴도 주목
단체급식 넘어 B2C도 성장세
아워홈이 단체급식 노하우를 적용해 만든 간편식 브랜드 '온더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아워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온더고 매출은 전 분기보다 16.4% 증가했다. 시장 반응이 올라옴에 따라 최근 이마트, 쿠팡, 마켓컬리 등에서 입점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출시 이후 한 끼 식사용으로 충분한 양, 우수한 맛과 식감, 조리 및 보관 편의성을 강점으로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기업 간 거래(B2B)에 편중된 현재 사업 비중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더고는 2019년 7월 '간편하지만 근사한 한 끼'를 콘셉트로 출범했다. 영하 40도 이하 급속동결 공정을 통해 보존력을 높여 최대 9개월간 냉동 보관할 수 있고, 비닐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4~7분간 데우면 금방 조리한 듯한 풍미와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레시피 개발에는 아워홈 가정간편식(HMR)과 밥, 소스 연구원, 5성급 호텔 셰프 등 분야별 전문가가 대거 참여했다.
제품 15종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김치제육덮밥' '우삼겹불고기덮밥' '소고기덮밥정식' 등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세계로 떠나는 근사한 미식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해외 현지 맛을 재현한 이색 메뉴도 주목받고 있다. 게를 껍데기째 튀긴 뒤 달걀로 만든 커리 소스를 부어 만든 태국 인기 요리 푸팟퐁커리, 중국식 춘장으로 돼지고기를 볶은 첨면장 불향 덮밥 등 기존 간편식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메뉴를 내놨다.
지난달 30일에는 일본식 정통 덮밥 규동과 가츠동 등 일식 제품 2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간장 베이스로 만든 특제 덮밥 소스를 활용해 오리지널 일식 요리의 맛 품질을 재현했다. 프리미엄 일식 전문점인 사보텐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번 제품 개발에 밥과 고명, 소스 사이사이에 층을 형성해 덮밥 형태로 냉동해도 각 재료의 식감을 보존할 수 있도록 수분 전이 제어 기술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진영화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잘나가던 아파트의 ‘굴욕’…집값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 매일경제
- 궁지 몰린 푸틴, 벌써 ‘탱크 절반’ 박살…미영독 전차에 벌벌 떨겠네 - 매일경제
- 호가 15억 33평이 10억 아래로…규제 완화 효과 무풍 2기 신도시 - 매일경제
- “우크라 전쟁, 이때 끝난다”...푸틴의 핵 위협, 농담 아닌 이유 [한중일 톺아보기] - 매일경제
- [단독] 삼성서울병원장 경찰 입건 왜?…‘가짜 의사’ 간호사 뽑았다 - 매일경제
- “꽃다발 5만원에 사려니…” 꽃값 치솟자 중고거래 택한 사람들 - 매일경제
- 은행 떠난 2200명…1인당 최소 6억~7억씩 퇴직금 챙겼다 - 매일경제
- 290만원으로 70억 만든 흙수저 청년…귀신도 놀랄 비결은? [자이앤트TV] - 매일경제
- “가방 사려면 300만원 더 써”…한국은 호갱? 명품사 배짱영업 - 매일경제
- 또 발목이라니…쓰러진 허웅, 부상만큼 더 우려되는 건 부상 트라우마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