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동계장애인체전 빙상 2관왕 박시우(의정부고)
“빙상과 육상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요. 앞으로 실업팀에 입단해 장애인 선수의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12일 열린 제20회 전국동계장애인체육대회 빙상 남자 1천m IDD(지적) 청년·동호인부에서 우승, 전날 50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오른 박시우(17·의정부고).
하계 때는 육상선수로 뛰고 있는 박시우는 초교 2년학년 때 빙상에 입문했으며, 6학년 때부터 육상도 병행해 두 종목에 걸쳐 각종 전국 대회를 휩쓸며 차세대 장애인선수 재목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는 육상서 2관왕에 올랐었다.
박시우의 어머니 서영희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비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꾸준히 기량을 끌어올렸다”라며 “최근 시우가 비염 등 잔병치레가 많았고, 경기장에서 넘어지는 사례가 많아 안전하게 타려고 신경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시우는 육상과 빙상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있다. 서 씨는 “재학 중인 의정부고가 빙상 명가라서 빙상에 집중하고 있지만 패럴림픽 등 큰 규모의 국제대회를 나갈 수 있는 육상과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조금 더 시우를 키워줄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박시우는 “체중을 최근 늘렸지만 상체 근육이 부족하다. 근육이 잘 안 만들어져서 이 점을 조금 더 보완하겠다”며 “롤모델인 김국영(육상)과 같이 장애인 육상에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고 적극적으로 OTT채널도 운영하며 유명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시우는 오는 3월18일 제58회 빙상인추모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영웅 기자 h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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