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사망자 2만4000명 넘어서…약탈·파벌충돌 등 혼란 지속

이청아기자 2023. 2. 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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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8000명을 넘어섰다.

구조 골든 타임(72시간)을 한참 넘긴 시점이지만 생존자 구조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지진 발생 후 100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기적적인 생존자 구조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안타키야에서도 2개월 된 아기가 구조되는 등 생환 소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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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켄데룬 시내 한 보급소에서 이재민들이 이불 등 생필품을 배급받고 있다. 2023.2.11/뉴스1 ⓒ News1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8000명을 넘어섰다. 구조 골든 타임(72시간)을 한참 넘긴 시점이지만 생존자 구조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지진 발생 5일째인 11일(현지 시간) 사망자는 튀르키예의 사망자가 2만4617명, 시리아의 사망자는 3575명으로 집계됐다. 양국의 부상자는 8만5000명에 달한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영국 스카이뉴스에 “사망자 수가 이 보다 2배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이 확실하다”며 사망자가 5만 명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지진 발생 후 100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기적적인 생존자 구조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아나돌루에 따르면 하타이 지역에서는 건물 잔해에서 인기척을 감지한 구조대가 생후 7개월 된 아기를 지진 발생 140시간 만에 구조했다. 임산부와 그녀의 가족도 같은 지역에서 구조됐다. 안타키야에서도 2개월 된 아기가 구조되는 등 생환 소식이 이어졌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도 11일 하루에만 65세 여성과 17세 남성, 51세 여성 등 3명을 구조했다. 지금까지 우리 구호대가 구조한 생존자는 총 8명이다.

하지만 지진 피해 지역에서 약탈과 지역 파벌들 간 충돌 등 혼란도 지속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총격사태까지 발생했다는 소식에 11일 독일 구조대와 오스트리아군이 구조작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튀르키예군이 개입하고 나서야 오스트리아군은 작업을 재개했다. 독일 구조대 역시 튀르키예 당국이 상황을 안정시킨 뒤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약탈범죄를 엄단하겠다고 경고한 이후 11일 최소 48명이 약탈혐의로 체포됐다고 아나돌루 통신은 전했다.

이청아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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