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아이돌’ 역경 딛고 뛰어난 성장[스경X초점]

김원희 기자 2023. 2. 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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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팬데믹 역경을 딛고 피어난 아이돌 그룹들이 새로운 세대를 열며 가요계를 이끌고 있다.

여러 활동에 제약이 있었던 코로나19 팬데믹, 그 역경의 시기에도 수많은 아이돌이 탄생했다. 그러나 대면활동이 금지 되면서 팬사인회나 팬미팅 등 팬 이벤트는 물론 음악방송과 공연 등 무대 또한 관객과 만남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아티스트를 두고는 ‘사이버가수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가 나오거나 반대로 아티스트들은 팬덤을 체감하기 어려운 시간들이 이어졌다.

이렇듯 기존 아이돌 그룹과 같은 활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 활짝 피어난 ‘팬데믹 아이돌’들이 있다. 이들은 대면 활동이 어려워진 만큼 노래와 퍼포먼스의 퀄리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대중적 흥행을 이끌어냈다. 또 이는 팬데믹으로 인해 낮아진 물리적 경계의 벽, 그리고 K팝의 글로벌화와 맞물려 폭발적 시너지를 냈다.

지난해 걸그룹 열풍이 셌던 만큼 ‘팬데믹 아이돌’ 역시 걸그룹이 특히 강세였다. 지난 2021년 데뷔한 아이브는 지난 8월까지 발표한 세 장의 앨범이 모두 히트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여전히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은 물론,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이어지는 각종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본상을 휩쓸며 어마무시한 위력을 보여줬다.

뉴진스. 어도어



해외 흥행세도 거세다. 미국 빌보드의 11일자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 160위에 올라 24주 연속 차트인하며 인기를 잇고 있다. 빌보드 재팬 핫 100 차트에서도 ‘러브 다이브’가 88위, ‘애프터 라이크’가 93위로 차트 인하며 일본에서도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해 데뷔한 뉴진스 역시 훨훨 날고 있다. 데뷔 6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핫100’과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톱100’에 오르고, 지난달 발표한 신보 ‘OMG’가 발매 첫날 판매량(48만장)만으로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발매일 기준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음원과 음반 모두 잡았다. 신곡 ‘OMG’와 ‘디토’는 물론 지난해 8월 발표한 데뷔곡 ‘하이프 보이’와 ‘어텐션’는 여전히 국내외 차트 상위권에 머물러 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각종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만 6관왕을 받아 총 9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르세라핌. 쏘스뮤직



엔하이픈. 빌리프랩



르세라핌 역시 지난해 데뷔 후 각종 역경을 이겨내고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데뷔 후 한 달 만에 멤버가 학폭 논란으로 퇴출돼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이후 5인조로 개편해 활동을 이어오며 글로벌 아이돌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발표한 ‘안티프래자일’은 글로벌 스포티파이 ‘주간 톱 송’ 최근 차트(집계 기간 2월 3~9일)의 112위를 차지하며 16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으며, 국내 차트에서도 장기흥행하며 사랑받고 있다. 일본에서도 데뷔 싱글 ‘피어리스’가 K팝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 신기록을 달성해 일본 레코드협회의 골드 디스크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이그룹 중에는 엔하이픈이 큰 활약을 보이고 있다. 엔하이픈은 지난해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디멘션 : 앤서’로 발매 첫 주 51만 장 이상(한터차트 기준) 판매하며 ‘하프 밀리언셀러’가 된 데 이어 미니 3집 ‘매니페스토 : 데이 1’으로는 두 번째 ‘밀리언셀러’ 앨범을 보유하게 됐다. 글로벌 인기도 뜨겁다. ‘매니페스토 : 데이 1’으로 미국 빌보드의 ‘빌보드 200’에서 자체 최고 순위인 6위에 랭크 됐으며, 지난해에는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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