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6도? ‘아아’ 마시기 딱 좋은 날씨네” 외신도 주목 韓 ‘얼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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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아'(Eoljukah).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준말이다.
날씨가 어떻든 따뜻한 아메리카노 말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해외 주요 매체가 한국의 '얼죽아',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Ah-Ah)' 문화를 조명했다.
이런 현상을 '얼죽아'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추워 죽을지언정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의 한국 격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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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얼죽아'(Eoljukah).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준말이다. 날씨가 어떻든 따뜻한 아메리카노 말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해외 주요 매체가 한국의 '얼죽아',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Ah-Ah)' 문화를 조명했다.
12일(한국시간) AFP통신은 "한국인은 한겨울 맹추위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고 소개했다. 이런 현상을 '얼죽아'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추워 죽을지언정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의 한국 격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선 한겨울이 와도 어떤 따뜻한 음료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더 많이 팔릴 만큼 '국민 음료'라고 스타벅스를 인용해 AFP는 보도했다.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 엔시티 드림(NCT DREAM) 재민 등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는 점을 주목해다. 이처럼 한국의 드라마와 K팝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인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는 게 외국에도 많이 알려졌다고 했다.
'아아'를 즐겨마시는 여러 한국인의 인터뷰도 담겼다.
한국인 직장인 A 씨는 AFP에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더 마시기 편하고 맛있다"며 "겨울에도 오직 이 음료만 마신다"고 했다.
실제로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 음료는 전체 음료 매출 중 76%를 차지한다. 연일 한파가 이어진 지난 1월에도 뜨거운 아메리카노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10%가량 더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매체는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얼죽아 인기를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AFP는 "차가운 커피를 마시는 건 더 빨리 카페인을 섭취하기 위해서"라는 한국인의 발언도 소개했다.
회계사 이모 씨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한국의 '빨리빨리' 직장 문화에 효율적"이라며 "점심시간이 짧을 때도 빨리 마실 수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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