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예비경선 끝난 與 전대 언급에 신중…"흐름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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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두고 각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대통령실은 본경선이 진행되자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당대회는 그냥 흘러가는 방향 지켜보는 것"이라며 예비경선(컷오프) 결과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컷오프도 되고 전당대회가 진행 중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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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앞두고 당무 개입 등 비판 여론 증가 부담도
(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두고 각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대통령실은 본경선이 진행되자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당대회는 그냥 흘러가는 방향 지켜보는 것"이라며 예비경선(컷오프) 결과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컷오프도 되고 전당대회가 진행 중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예비경선을 통해 당대표 4인(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최고위원 8인(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 청년 최고위원 4인(김가람·김정식·이기인·장예찬)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尹心, 윤석열 대통령 의중) 논란이 일기도 했던 만큼 전당대회 관련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윤석열 대통령을 앞세운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하고 있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당권 도전에 나선 나경원 전 의원과 충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나 전 의원이 발표한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이견을 보인 뒤 윤 대통령이 해임 처리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나 전 의원이 해임 과정에 대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자 대통령실은 김대기 비서실장 명의 입장문을 통해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나 전 의원은 공식 사과했고, 이후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으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대통령실은 안철수 의원과 엇박자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안 의원의 '윤핵관',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발언에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윤안연대라는 표현은 정말 잘못된 표현"이라며 "대통령과 (당대표) 후보가 동격인가. 대통령을 당대표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안 후보의 의도가 아니냐"고 비판했다.
'윤핵관'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이 수석은 "대통령실 참모들을 간신배로 모는 것은 굉장히 부당한 이야기"라며 "대통령이 간신인지 아닌지 구분도 못 하고 국정운영을 하겠나"라며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다.
이런 과정 끝에 지난 10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2%에 머물렀다. 약 2달 만에 3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인데, 부정 평가 이유 중 하나로 '당무 개입'이 등장하기도 했다. 대통령실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 있는 부분일 수밖에 없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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