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유아인 갤러리 “한 점 부끄러움 없다면 해명해야” 성명문 발표
이유민 기자 2023. 2. 12. 16:39
배우 유아인이 마약 혐의를 받은 가운데, 팬들이 공식 성명문을 발표했다.
유아인 갤러리는 11일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에 대한 소상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들은 유아인에 대한 수사 과정이 언론을 통해 일거수일투족 공개되는 등 심각한 인권침해 행태가 자행되고 있다면서 유아인은 지금이라도 즉시 공식 입장을 내고 이를 소상히 해명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들은 “그간 각종 소신 발언을 통해 사회에 쓴소리를 아기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많은 대중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왜 본인의 의혹에 대해서는 이다지도 침묵하는가?”라며 “자신의 직업과 삶에 대한 남다른 소신과 철학을 보여주었던 ‘인간 엄홍식(유아인 본명)’은 어디로 자취를 감추었는가?”라고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말미에는 “즉시 공식 입장을 통해 이를 소상히 해명하고 논란을 증식시켜주길 바란다. 그것이 본인이 주장했던 ‘유명인으로서의 의무’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구구절절 공감한다”, “유명인으로서 감당해야 할 숙원이라 생각은 든다”, “성명문에 동의한다”,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글이다. 하루하루 피가 마른다” 등의 반응으로 공감을 표했다.
한편, 유아인은 2021년 초부터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소속사 UAA 측은 지난 9일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아인 갤러리 성명문 전문
성 명 문
얼마 전 배우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된 이후, 현재는 ‘대마초 흡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연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경찰이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간이 소변 검사’까지 했으며, 휴대전화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시작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적나라하게 공개되었다.
이는 유아인을 향한 심각한 명예훼손임은 물론이고, 한 사람의 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인격 말살’ 행태라 할 수 있다. 팬들은 정치권을 향한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유아인의 사건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마저 든다.
아무리 유아인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사는 유명인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수사 과정이 일거수일투족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것이 타당한 일인가? 경찰은 ‘피의 사실 공표죄’라는 기본적인 형법도 지키지 아니한 것인가? 이미 ‘무죄 추정의 원칙’은 사라져버린 지 오래이며, 유아인을 향한 수사 기관과 언론 그리고 대중의 융단폭격은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 만일 이 같은 일이 계속될 경우 팬들은 법적 대응을 불사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유아인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간 각종 소신 발언을 통해 사회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많은 대중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왜 본인의 의혹에 대해서는 이다지도 침묵하는가? 자신의 직업과 삶에 대한 남다른 소신과 철학을 보여주었던 ‘인간 엄홍식’은 어디로 자취를 감추었는가?
유아인은 본인의 병역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 2017년 소속사를 통해 “일부 특권층과 유명인들에 의해 지속해서 발생한 병역 기피 사례를 지켜본 대한민국 국민의 환멸을 저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누리고, 더 많은 권리와 더 나은 대우를 요구하면서도 국민으로서 가지는 의무를 져 버리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합니다.”라는 솔직한 심정을 밝힌 바 있다.
유아인은 지금 자신의 말을 지키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즉시 공식 입장을 통해 이를 소상히 해명하고 논란을 종식해주기 바란다. 그것이 본인이 주장했던 ‘유명인의 의무’일 것이다.
2023년 2월 11일
유아인 갤러리 일동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포츠경향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최민환 “유흥업소 자주 간 적 있어” 경찰에 진술
- ‘하얼빈’ 예매량 폭증…겨울 책임지나
- [단독] “송민호 공익 부실근무, 경찰이 밝혀달라” 수사의뢰서 접수
- 이나은, ‘곽튜브 논란’ 이후 3개월 만에 근황 전했다
- [단독] 임영웅 ‘뭐요’ 논란 속 홍보대사 유지···포천시 “소속사 연락두절”
- [종합] ‘은가은♥’ 박현호, 예비 장모 얼마나 닮았길래? (신랑수업)
- “정신나간 대통령이 갑자기 쿠데타”···‘서울의 봄’ 김성수, 작심비판
- [단독] 송민호 ‘부실근무’ 의혹, 경찰 내사 착수
- [종합] 故 김수미 이어 며느리도…서효림, 출연료 1억 넘게 못 받았다
- [공식] 아이유, 美 빌보드 선정 ‘한국 1위 뮤지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