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열리지 않았던 BNK 썸 안혜지의 3점슛 포문

방성진 2023. 2. 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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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164cm, G)의 3점슛이 끝까지 림을 외면했다.

부산 BNK 썸이 지난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 끝에 62-64로 패배했다.

그러나 BNK 썸과 KB스타즈의 승부는 정규시간에 가려지지 못했다.

BNK 썸을 상대하는 팀은 안혜지를 새깅 수비로 막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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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164cm, G)의 3점슛이 끝까지 림을 외면했다.

부산 BNK 썸이 지난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 끝에 62-64로 패배했다. 3연패에 빠진 4위 BNK 썸의 시즌 전적은 13승 11패. 공동 2위 용인 삼성생명-인천 신한은행과의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BNK 썸은 이날 경기 전까지 5라운드에서 1승 2패로 부진했다. 2위 경쟁을 하는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에 당한 2패였기에 더욱 아픈 패점이었다.

2위로 재도약하기 위해 KB스타즈를 반드시 잡아야 했던 BNK 썸이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한 가지 악재는 있었다. 핵심 선수 김한별(178cm, F)이 무릎 통증으로 결장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박정은 BNK 썸 감독은 관리 차원에서 김한별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김한별은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와 스틸 등 팔방미인의 면모를 지닌 자원이다. 승부처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승부사 기질도 가지고 있다.

BNK 썸은 2022~2023시즌을 사실상 7인 로테이션으로 치르고 있다. 안혜지-이소희-한엄지-김한별-진안의 선발 라인업에 김시온(175cm, G)과 이사빈(174cm, G)이 식스맨으로 나선다. 체력적인 부담은 크지만, 주전 라인업은 강력한 위력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기에 김한별의 휴식은 큰 타격이었다. 모든 BNK 썸 선수들이 김한별의 빈자리를 채워야 했다. 특히 진안(181cm, C)-이소희(170cm, G)-한엄지(180cm, F)-안혜지(164cm, G)의 활약은 필수적이었다.

진안과 한엄지가 1쿼터에 KB스타즈의 골밑을 잘 공략했다. 김소담(184cm, C) 홀로 지키는 KB스타즈의 페인트존에서 위력을 보였다.

하지만 2쿼터 공격 전개는 다소 뻑뻑했다. 진안과 안혜지를 제외한 선수들의 야투 성공률은 매우 떨어졌다. 팀 득점도 11점에 그쳤다.

전반 야투 시도가 3개에 머물렀던 이소희가 3쿼터에 각성했다. 강이슬(180cm, F)과 득점 대결을 펼쳤다. 3점슛 2방을 포함해 8점을 올렸다. 동점을 가져왔다.

그러나 BNK 썸과 KB스타즈의 승부는 정규시간에 가려지지 못했다. 야투 부진에 시달렸기 때문. BNK 썸은 4쿼터에 16개의 야투를 시도해 4개만 성공했다. 3쿼터까지 분투하던 진안도 5개의 야투 중 4개를 놓쳤다.

결국 BNK 썸의 야투 부진은 2차 연장에서도 발목을 잡았다. 강이슬에게 버저비터 패배를 허용했다.
 

진안과 이소희가 39점을 합작했지만, 안혜지의 득점은 8점이었다. 야투 성공률은 약 17%에 불과했다. 또, 11개의 3점슛 중 림을 가른 슈팅은 없었다.

안혜지의 3점슛 시도는 충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BNK 썸을 상대하는 팀은 안혜지를 새깅 수비로 막기 때문이다. 안혜지의 3점슛이 터지면, 진안과 김한별 등의 골밑 공격은 수월할 수 있다.

그렇기에 안혜지도 3점슛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끊임없이 문을 두드렸다. 3점슛을 주저하지 않았다.

하지만 안혜지의 3점슛은 끝내 림을 통과하지 않았다. BNK 썸 역시 2위 재도약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BNK 썸이 경기력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불탔던 안혜지의 손끝 감각도 필요하다.

BNK 썸의 정규시즌 경기는 6경기만 남았다. 안혜지도 빠르게 야투 감각을 찾을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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