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긴급구호대, 튀르키예서 모자 관계 2명 추가 구조…누적 총 8명(종합)

김문관 기자 2023. 2. 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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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에서 활동 중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이하 구호대)가 11일(현지 시각) 저녁 모자 관계인 생존자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탐색·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구호대가 11일 저녁 7시 18분, 8시 18분에 숙영지로부터 북동쪽으로 1.2㎞ 떨어진 지점에서 각각 생존자 1명씩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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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타임’ 뛰어 넘어 구조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에서 활동 중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이하 구호대)가 11일(현지 시각) 저녁 모자 관계인 생존자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이들은 약 72시간의 ‘골든 타임’이 지난 상태에서 구조됐다. 한국 구호대는 지난 9일부터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11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대원들이 현지 구조팀과 합동으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외교부는 이날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탐색·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구호대가 11일 저녁 7시 18분, 8시 18분에 숙영지로부터 북동쪽으로 1.2㎞ 떨어진 지점에서 각각 생존자 1명씩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생존자들은 17세 아들과 51세 어머니로 같은 건물에서 구조됐다. 아들은 구조 당시 하반신이 잔해에 깔려 의식이 없었고 간신히 호흡을 유지하고 있어 우리 군 의료진의 응급 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

어머니는 건강 상태가 양호했으며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4시 17분쯤 지진이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약 72시간으로 알려진 소위 ‘생존자 골든 타임’을 훌쩍 뛰어 넘어 구조된 것이다.

이날 한국 구호대는 5시간에 걸쳐 착암기 등 구조 장비를 활용해 구조 대상자에 최단 접근로를 확보한 뒤 음향탐지기 등 정밀장비를 활용해 생존자에게 접근, 구조에 성공했다.

한국 구호대는 이날 낮에도 숙영지로부터 북북동쪽으로 1.7㎞ 떨어진 곳에서 65세 여성을 구조했으며 이 여성과 함께 매몰돼 있던 남편도 수습했다. 남편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교부는 말했다. 이로써 한국 구호대는 지난 9일 구조활동을 시작한 이래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으며 시신 18구를 수습했다.

우리 구호대는 활동 첫날 70대 중반 남성, 40세 남성, 2세 여아, 35세 여성, 10세 여아 등 5명을 구조한 바 있다.

외교부는 우리 구호대가 활동 중인 안타키아 지역 주민들이 이들에게 마실 거리를 제공하려는 등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디르 오카탄 튀르키예 데프네시 시장과 튀르키예 군 관계자는 우리 긴급구호대 캠프를 찾아와 생존자 구조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유엔 공동조정센터(UCC)는 지진 발생 시점으로부터 72시간 이후 구조에 성공한 우리 긴급구호대의 사례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소셜 미디어 등에 특별 홍보하겠다고 했다.

한국 구호대는 오는 17일까지 열흘간 긴급 수색 구조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피해 상황에 따라 구조활동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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