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전 부진, 손흥민 “우리에게 큰 교훈 될 것”···토트넘 1-4 역전패

이정호 기자 2023. 2. 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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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경기가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될 것이다.”

토트넘이 리그 4강 도약 찬스를 놓쳤다. 5경기째 득점이 침묵한 손흥민(31)도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12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선제골을 넣고도 무기력하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4로 역전패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침울한 표정으로 “무척 슬프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어 “레스터는 매우 냉정했고, 거의 모든 기회에서 득점을 올렸다”고 상대 경기력을 인정했다.

토트넘에게 실망스런 결과다. 지난 경기에서 선두를 다투는 맨체스터 시티를 잡고 공식전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이지만 중하위권의 레스터시티를 넘지 못했다. 승점 39점(12승3무8패)으로 5위에 머문 토트넘은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3점),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1점) 등과 거리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맨시티전 승리 이후 방심한 결과가 아니라고 강조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결코 쉬운 경기가 없다. 높은 수준의 리그라는 걸 보여준다”며 “(이날 패배로)다음을 준비하고 뭔가를 배워야 한다. 오늘은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될 것”이라고 재도약을 약속했다.

올 시즌 길어지는 손흥민의 골 침묵에 현지 여론도 좋지 않다. 손흥민은 지난달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 멀티 골을 터뜨렸으나, 리그에선 지난달 초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19라운드 이후 5경기째 골 침묵이 이어졌다. 개막 후 리그 7경기, 이후 다시 8경기 만에 골이 나올 정도로 답답한 흐름이 이어진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골 7도움)에 오른 손흥민은 올 시즌 4골(3도움)에 그치고 있다.

영국 ‘풋볼런던’은 “(멀티 골 이후)아무것도 하지 못하면서 주저하는 손흥민의 모습으로 돌아갔다”고 혹평했다. ‘이브닝스탠다드’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도 “상대 위험지역에서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도 꼬집었다. 손흥민과 함께 어떤 돌파구도 만들지 못한 해리 케인, 데얀 클루세브스키 등도 날선 비판과 마주했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AC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20일에는 리그 일정으로 웨스트햄을 상대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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