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P500 기업 이익, 2년 3개월 만에 감소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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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주당 순이익(EPS)이 2년 3개월 만에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지난해 4분기 EPS는 직전 분기보다 평균 2.3% 감소했다.
S&P500 기업의 평균 EPS가 감소한 건 2020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2021년 4분기엔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낸 기업 비율이 19.8%였지만 지난해 4분기엔 25.0%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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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부담은 커지는데 수요는 줄어들어
시장 전망치에도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기업도 점점 늘고 있다. 2021년 4분기엔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낸 기업 비율이 19.8%였지만 지난해 4분기엔 25.0%로 늘었다. S&P500 기업 네 곳 중 한 곳은 어닝쇼크(실적이 시장 전망을 훨씬 밑도는 상황)를 냈다는 뜻이다.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세계에서 시가 총액이 가장 큰 기업인 애플만 해도 지난 4분기 매출이 1171억5000만달러(약 14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반면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기업은 75.6%에서 70.3%로 줄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하향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에 따르면 미국 비금융회사의 영업 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14.9%에서 4분기 14.3%로 낮아졌다.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그동안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을 올려 소비자에게 전가했지만 경기 악화로 이마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등은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는 수요 약세와 마이너스 영업 레버리지(생산비에서 고정비용 비중이 높은 상태)를 들어 “더 큰 마진 압박이 발생할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선 펀더멘털이 탄탄한 회사에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미국 자산운용사 프레드앨저의 브래드 노이만 이사는 “단기 투자에 성공하려면 어려운 수익 환경에서도 근본적인 회복력을 갖춘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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