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냄새가 …" 승무원들이 무조건 피하는 기내 좌석은? [여행 신의 한수]

신익수 기자(soo@mk.co.kr) 2023. 2. 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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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들이 찜한 기내명당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언스플래쉬]

하늘 공중전까지 다 겪은 승무원들이 선호하는 좌석은 어디일까. 특히 장거리 비행, 이코노미석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기내 명당'을 소개해 드린다.

1. 장거리라면…무조건 뒷자리 = 기자가 정리한 '장비' 공식이 있다. '장'은 장거리, '비'는 비수기'를 뜻한다. 장거리 비행이고, 휴가철이 아닌, 비수기라면 무조건 뒷자리에 앉으라는 의미다. 원래 '선수(승무원)들'은 뒷자리를 싫어한다. 왜? 흔들리니까. 피곤할 때, 그래서, 승무원들이 선호하는 좌석은 앞자리다. 그런데, 정반대일때가 있다. 언제? 장비, 즉 장거리 비수기일 때다. 왜냐고? 상대적으로 덜 찬다. 비행기는 앞좌석부터 차례로 배정을 한다. 그러니 뒷좌석, 옆자리가 빌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운만 좋으면 '누워서' 갈 수 있다. 장비 공식, 살짝 응용한 게 '단(단거리)비'다. 단비를 써먹는 곳은 제주행 비행기다. 제주도행 기종은 3:3열의 737이 뜬다. 아예 맨 뒷좌석을 찜하면 된다. 자주 텅텅 빈다. 40분 누워가는 게 어디인가.

2. B787-9면 56열 BC를 기억하라 = 승무원들은 아예 비행기별 명당도 따로 외우고 있다. 3(A·B·C):3(D·E·F):3(G·H·J)열이 기본인 B787-9 기종은 좌석 수가 줄어드는 56열 옆 좌석이 최고 명당이다. 3열 자리에 2열만 있다. 좌측 창가석 기준 56열 B와 C 자리(우측 창 기준은 55열 G와 H)다. B747-8i(3-4-3열) 기종이라면 50A와 50K 자리를 기억해 두실 것. 비상구 뒷좌석인데, 불퉁하게 튀어나온 게 살짝 불편하긴 하지만, 앞이 텅 비어 있다.

3. 마법의 좌석사이트 시트구루 = 이것저것 외우기 귀찮으신 분들은, 비행기 명당,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사이트만 알아두면 된다. 시트구루(Seat guru)다. 갤리 위치, 화장실 위치,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명당자리까지, 모든 배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무조건 폰에 깔아두시라.

4. 이자리만큼은 피해라 = 볼 것 없이, 날개 옆이다. 일단 시끄럽다. 승무원들이 치를 떠는 가장 큰 원인은 '기름 냄새'다. 비행기는 급유탱크가 날개에 숨겨져 있다. 간혹 기름 냄새 난다며 컴플레인이 생기는데 십중팔구, 날개 옆자리다. 쾌적함을 원하면 날개 옆좌석만큼은 피하시라.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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