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감정,한한령..비자 풀려도 한중 교류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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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광교류가 우여곡절 끝에, 중국발 비자업무가 개시된 11일 재개된 가운데, 그동안 한국행 외국인관광객 중 큰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인여행객(유커,遊客)들이 올 한해 얼마나 방한할지 주목된다.
지금 한중 관광교류문제는 한한령, 코로나때 쌓인 감정, 문화침략과 역사왜곡 차이나중심주의에 염증을 느낀 한국민의 반중감정, 윤석열 대통령의 반중발언에 따른 반도체 등 대중국 수출 격감, 경쟁국 일본의 강력한 관광드라이브 등이 거대 악재로서 첩첩산중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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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중 관광교류가 우여곡절 끝에, 중국발 비자업무가 개시된 11일 재개된 가운데, 그동안 한국행 외국인관광객 중 큰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인여행객(유커,遊客)들이 올 한해 얼마나 방한할지 주목된다.
12일 관광분야 민관에 따르면, 한중 관광교류는 잘 나가다 외교적 변수가 발생한 후 줄었다가, 재개되면 상승세를 보이고, 또 사건이 터져 옛 시점으로 회귀하는 식을 반복했다. 악재가 중첩 되다 보니 인바운드 최고 호황이었다던 2019년 유커들의 방한은 2014년 보다 못했다.
최근 10년간 3개의 사건이 터졌고, 마지막 사건은 어떻게 될지 결론을 예측하기 어렵다.
박근혜 정부 보건당국의 헛발질 때문에 악재를 키우고 결국 인바운드 숫자 한일전에서 오래도록 우리가 이기다가 일본에 대역전을 허용하게 된 메르스사태(2015년 봄 4~5개월),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2017년 3월 이후 한국행 단체여행 지역별 제한 2023년 현재도 여전히 해제 안됨), 사태 초기에 중국 우한 폐렴으로 불리던 코로나(2020,2021,2022년) 등이다.
악재라면 악재인데, 한국 정부가 관광을 초미니 산업으로 경시하는 동안, 일본은 국가 브랜드 상승의 기회로 여겨 대대적으로 부흥운동을 벌였다는 점이다.
근년간 새로이 불거진 악재는 ‘한국 수교 이후 역대 최악의 한국내 반중 정서와 중국내 반한 정서’이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등 관광당국은 중국과의 관광교류 재개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녹록치 않아 보인다.
방한 유커는 ▷2014년 616만명 ▷2015년 598만명 ▷2016년 806만명 ▷2017년 417만명 ▷2018년 602만명 ▷코로나 직전인 2019년 550만명이었다. 2020~2022 방한객 수는 단기 보따리장수 등을 제외하곤 거의 없었고, 미미한 수치 차이는 의미도 없다. 오를 만 하면 악재에 꺾인 세월이었다.
전체 방한객 수 대비 유커 비중은 ▷2014년 43.3% ▷2015년 45.2% ▷2016년 46.8% ▷2017년 31.3% ▷2018년 39.2% ▷2019년 31.4%였다. 한한령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문재인 정부 관광당국은 ‘탈중국 방한선 다변화 정책’을 구사해 대성공을 거두었고, 방한객의 수 전체는 늘면서도 중국인의 비중은 낮아졌다. “한국이 조용하고 깨끗해져서 좋다”는 미국, 일본 등지 출발 외국인 관광객들의 호평도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금 한중 관광교류문제는 한한령, 코로나때 쌓인 감정, 문화침략과 역사왜곡 차이나중심주의에 염증을 느낀 한국민의 반중감정, 윤석열 대통령의 반중발언에 따른 반도체 등 대중국 수출 격감, 경쟁국 일본의 강력한 관광드라이브 등이 거대 악재로서 첩첩산중을 이룬다.
향후 2024~2025년이 되어도, 10년전인 2014~2015년 수준에 조차 도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올해 전체 인바운드 목표가 1000만명에 못미치므로, 목표대로 한다해도 중국인 200만명 유치가 쉽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일본 발 손님들이 방한객 수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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