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 장인 구라비토에게 배운다 특별한 일본 양조장 여행

2023. 2. 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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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양조장 여행
사케 페어링 식사·기쓰쿠라 주조 시장과 교류 기회
300여 년 역사 구라비토 양조장서 숙박 특별 체험
일본 사케 만들기는 주모만들기나 찌는 작업에서 시작한다. 구라비토 체험

여행가라면 누구나 특별한 여행을 꿈꾼다. 목적지와 관계없이 같은 곳으로 떠난 여행에서도 매번 특별한 체험을 원한다. 여기 일본 사케에 관한 모든 궁금함을 풀어내는 특별한 여행이 있다. 일본 사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재료와 종류는 어떻게 다른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사케는 무엇인지.

그리고 사케 양조장은 어떤지. 그 해답을 찾는 일본 사케 양조장의 장인인 구라비토를 체험하는 여행이 선보여 주목을 끈다.

◆ 지역마다 계절마다 색다른 사케의 매력

애주가라면 다 아는 사실이지만. 술은 지역마다 계절마다 또 술을 만드는 재료에 따라 그 맛이 크게 달라진다. 일본 사케도 마찬가지다. 지역마다 전통적인 모습의 사카구라(양조장)의 술은 쌀, 물, 고지(쌀누룩)의 재료만으로도 그 맛이 달라진다. 이처럼 일본 사케는 지역 요리나 음식 문화와도 연결되어 다양한 관점에서 그 매력을 느끼게 된다. 또 사케는 일본 특유의 온천, 기차, 로컬 음식 등과 늘 함께 하는 주제로 손꼽힌다.

특히 발효 식문화가 중심인 한국과 일본의 술은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매력이 있다. 다양한 재료로 만드는 사람의 기술과 철학을 담은 다양한 술 여행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일본 사케 양조장에서 숙박하면서 사케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체험 여행은 지금까지 없었던 색다른 여행이 틀림없다.

◆ 구라비토 수료증 가질 기회

사케 양조장 여행은 실제 양조장에서 사케 장인인 구라비토와 함께 작업을 하면서 양조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케를 만드는 과정을 익히는 데 최소 2박3일이 필요하다.

체험은 먼저 주모(酒母) 만들기 체험 혹은 찌는 작업에서 시작한다. 고지 발효실로 운반 작업, 양조용 쌀 세미 작업, 그 외 양조 과정 중 고지 분별 작업, 검온 작업, 주모 만들기 등의 작업, 출하 작업, 도구 및 양조장 정리 등으로 작업 상황에 따라 체험은 달라질 수 있다. 체험 기간 동안 사케도 맘껏 맛볼 수 있다. 체험 기념 사케 1병(720㎖)과 본인 체험 사케 1병이 제공된다. 2박3일 코스로 구라비토 수료증도 제공된다.

일본 사케 양조장 여행은 오래된 지역 양조장과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으로 '술술술술-전국 술도가 50 유랑기'를 저술한 NPO법인FBO 사케 소믈리에, 한국가양주연구소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가 동행한다.

소노타비의 양조장 여행은 3월 3일(금)~6일(월)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구라비토 체험 숙박(2박)과 도쿄 1박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나가노현 사쿠시에 자리한 300여 년 역사의 구라비토 양조장에 머물며 진행하며 사케 만들기 과정 체험, 일본 사케 강좌, 사케 페어링 식사 및 기쓰쿠라 주조 19대 사장과 교류회, 고지(사케용 일본 누룩) 세미나, 체험 수료증 발급, 도쿄 시내에서의 사케 테이스팅, 사이타마 인근 양조장 견학 등이 포함된 사케 체험 여행이다. 요금은 260만원.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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