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튀르키예 긴급구호대, 모자 2명 추가 구조…생존자 총 8명

2023. 2. 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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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에서 활동 중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11일(현지시간) 저녁 모자 관계인 생존자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외교부는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탐색·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긴급구호대가 11일 저녁 7시18분, 8시18분에 숙영지로부터 북동쪽으로 1.2㎞ 떨어진 지점에서 각각 생존자 1명씩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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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11일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현지 구조팀과 합동으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에서 활동 중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11일(현지시간) 저녁 모자 관계인 생존자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아들은 생존자 골든타임을 훌쩍 넘겼으나 구조에 성공했다.

외교부는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탐색·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긴급구호대가 11일 저녁 7시18분, 8시18분에 숙영지로부터 북동쪽으로 1.2㎞ 떨어진 지점에서 각각 생존자 1명씩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12일 밝혔다.

생존자들은 17세 아들과 51세 어머니로 같은 건물에서 구조됐다. 아들은 구조 당시 하반신이 잔해에 깔려 의식이 없었고 간신히 호흡을 유지하고 있어 우리 군 의료진의 응급 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 어머니는 건강 상태가 양호했으며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4시17분께 지진이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약 72시간으로 알려진 생존자 골든 타임을 훌쩍 뛰어넘어 구조된 것이다.

이날 한국 긴급구호대는 5시간에 걸쳐 착암기 등 구조 장비를 활용해 구조 대상자에 최단 접근로를 확보한 뒤 음향탐지기 등 정밀장비를 활용해 생존자에게 접근, 구조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 긴급구호대는 지난 9일 구조활동을 시작한 이래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으며 시신 18구를 수습했다.

외교부는 우리 긴급구호대가 활동 중인 안타키아 지역 주민들이 이들에게 마실 거리를 제공하려는 등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디르 오카탄 튀르키예 데프네시 시장과 튀르키예 군 관계자는 우리 긴급구호대 캠프를 찾아와 생존자 구조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유엔 공동조정센터(UCC)는 지진 발생 시점으로부터 72시간 이후 구조에 성공한 우리 긴급구호대의 사례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소셜 미디어 등에 특별 홍보하겠다고 했다.

한편 외교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이도훈 외교부 2차관 주재로 긴급구호본부 부내 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했다. 우리 정부는 튀르키예 정부의 요청 우선순위, 현지 상황, 긴급구호대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튀르키예 강진 피해 추가 지원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오는 17일까지 열흘간 긴급 수색 구조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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