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安 '탄핵비판'에 "탄핵 앞장섰던 분이 말하니 이해 안돼"(종합)

노선웅 기자 이균진 기자 2023. 2. 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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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당원들 과거 安 행적에 의구심…명쾌하게 입장 설명해야"
"컷오프 1위, 전대 중요 지표…대통령과 전화하고 만나기도"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1일 강남대학교 우원관에서 '후보 초청, 경기도 특별강연회'를 진행했다. 이날 김기현 후보는 “지금(시점에서) 당 대표는 대선의 꿈을 가지면 안 된다”고 주장하며 안철수 후보를 저격했다. ⓒ News1 김평석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이균진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후보는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가 자신의 '탄핵' 언급을 비판한 데 대해 "다른 분이라면 몰라도 그동안 탈당과 합당을 수시로 했고, 또 탄핵을 주도적으로 앞장섰던 분이 말씀하니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 의창구 당원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의 비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많은 우리 당원들은 과거 안 후보가 보였던 그런 행적들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은 점에 대해 우리 당원들에게 명쾌하게 입장을 설명하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 당은 모두 함께 힘을 합쳐서 더 이상 내부의 분란에 휩싸이지 않는 안정된 정당을 바라고 있다"며 "우리 당이 안정된 리더십으로 잘 앞으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당내 현안에 대해 말하기보단 당 바깥에 있는 민주당과의 여러 가지 논쟁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합동연설회 관련 전략과 각오에 대해선 "우리 당은 지금 거대 야당과 맞닥뜨려 싸워야만 보수당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며 "저 김기현이 그동안 민주당의 폭거에 맞서 싸웠던 것처럼 앞으로도 보수당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고, 윤석열 정부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서 최일선에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당선시 공천과 관련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김 후보는 "우리 당의 구성원은 누구든지 공천에 관해서 당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너무나 당연한 얘기를 한 것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예비경선(컷오프) 결과와 관련해서도 "84만 명 정도의 책임당원 중 6000명을 뽑아서 조사했다고 한다"며 "분포에 따라서 순위를 정한 것인데 '1등이고 큰 격차가 났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진행 과정에서 김기현이 이긴다는 중요 지표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예상대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일부 언론에서 순위 보도가 됐던데 제가 1등이고 2등과 큰 격차가 났다는 보도가 있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당심은 김기현이 돼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김기현이 정통 뿌리를 갖고 있는 지도자로서 적합하다는 말을 주고 있다. 안정뿐만 아니라 개혁 과제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며 "여당이 됐는데 개혁 과제에 드라이브를 걸지 못하고 현실에만 안주하면 왜 대통령을 바꿨느냐는 근본적인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 과제를 완수하려면 당내 대통합을 통해 리더십 보여야 한다"며 "그러니 내년 총선을 앞둔 위기 상황에서 최고의 해결사는 김기현이라는 뜻을 당원들이 많이 보여주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총선 전략에 대해선 "우리가 일을 잘해야 한다. 당 대표가 누군지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통령과 당이 호흡을 맞춰서 일을 잘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우린 운명공동체다. 협조할 것은 하고 토론하고 원팀이 돼 국민 앞에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소통에 대해선 "전화도 하고 문자메시지도 주고받고 만나기도 한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긴밀하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며 "다만 전당대회 국면에 들어와서는 민감하기 때문에 연락을 자제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주요 국정 현안이나 민심 동향에 대한 많은 얘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또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선 "전당대회 과정에서 서로 각자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생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그건 작은 차이"라며 "다 마무리하고 큰 틀에서 하나니까 한길로 가자고 해서 손을 잡았다. 김나연대라고 표현하면 가장 적합한 표현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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